‘구해줘’ 서예지 “상미 役, 지치고 힘들지만 애착 크다”

입력 2017-08-17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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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서예지 “상미 役, 지치고 힘들지만 애착 크다”

배우 서예지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OCN 토일 드라마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갇히게 된 인물 임상미로 분해 열연중인 서예지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생한 연기력으로 맞춤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를 구축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앞서 방송된 ‘구해줘’에서 상미는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슬픔과 충격, 가족을 지켜내려는 강한 정신력, 사이비 종교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등 굵직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러한 연기 뒤에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숨어있다고.

서예지는 “상미를 처음 접했을 때 신비로운 매력이 느껴져 꼭 연기로 만나고 싶었다”며 “어릴 적부터 상처가 많은 아이다. 혼자 강해지려 노력을 한 인물의 내면을 이해하려 계속 고민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물에 완벽하게 이입됐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녀는 “우선 대본 연습이 가장 우선인 것 같다. 상미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심리와 상황 등을 파악하며 같이 이해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리허설을 반복한다. 어렵고 진지한 감정이 담긴 장면이 많아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습을 같이 하다 보니 친해지기도 해서 요즘은 촬영장 가는 것이 제일 즐거운 일이다”며 즐겁게 연기하고 있음을 전했다.

서예지는 “장르 특성상 매회 우는 장면이 있어 초반엔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촬영 들어가기 2주 전부터 다운된 노래를 듣기도 했다”며 “밝은 것보단 우울함이 많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래도 새벽부터 우는 건 지금도 힘든 부분”이라며 그녀만의 감정 잡는 비결을 밝혔다.

무엇보다 “연기를 하고 나면 심적으로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애착이 많이 간다. 상미가 겪는 아픔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같이 아파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상환(옥택연 분)과 동철(우도환 분)에게 도움을 요청해 탈출을 위해 노력한다. 가족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지, 밝게 웃는 날이 올 수 있을지 끝까지 함께 해달라”며 상미의 앞날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사진제공 | 킹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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