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국민청원 45만↑ 돌파, ★→대중 공분

입력 2018-10-19 11: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국민청원 45만↑ 돌파, ★→대중 공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 ’최다 추천 청원’에 오른 것은 물론 참여인원만 45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손님 A씨가 아르바이트하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B 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 씨는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공식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사건에 대한 청원 게시물이 쏟아졌다. 특히 17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온 게시물은 참여인원 45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청원자)는 “21세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며 “피의자가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피의자 가족의 말을 듣고 ‘또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피해자가 내 가족, 나 자신일 수 있다”며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나. 나쁜 마음을 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현재(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해당 청원의 참여인원은 45만 7000여 명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현재 등록된 국민청원 중 최대 추천 청원이다. 앞서 청와대는 30일간 20만 명 이상이 국민청원에 동의(추천)를 표한 경우 한 달 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청원에 대한 청와대 또는 정부 부처 관계자의 답변이 나올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이 사건의 피해자 가족의 지인으로 알려진 연예인도 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먼저 오창석은 1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얼굴에 칼을 30여 차례 맞았다고 한다. 부디 여러분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달라. 프로필란 사이트링크 걸어놓았다. 읽어봐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오창석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매우 잔혹하고 안타까운 사건인데 조용히 잊힐까 봐 청원에 동참하게 됐다”며 “연예인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청원에 동참하고 시선을 모아드리는 것뿐이었다. 계획적이며 잔인했던 살인 사건의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형을 받는 것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이 처음 일어난 시점부터 여러 기사를 찾아보며 관심을 가졌고, 피해자가 지인의 사촌 동생이라는 사실은 나중에서야 알았다. 단순히 ‘피해자가 나의 지인이기 때문에’ 관심을 촉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오창석과 마찬가지로 피해자 가족과 지인인 SG워너비 김용준은 SNS 계정에 “한참 꿈 많은 젊은 친구에게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이 사건의 피해자가 내 지인의 사촌동생이다. 다시는 그 누구도 이런 억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한다”고 국민청원을 독려했다.

래퍼 산이 역시 해당 사건이 공론화되길 바랐다. 그는 “괜찮아 괜찮아 사람 죽여도 약 먹으면 심신미약”라고 썼다. 이어 “#강력처벌 #동의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 밖에 누리꾼들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CCTV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대중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처음 일부 매체 보도와 달리 가해자 동생의 공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거세다. 따라서 이번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