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복수가 돌아왔다’ 곽동연, 섬뜩 카리스마 “새 악역캐릭터 완성”

입력 2018-12-18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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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 곽동연, 섬뜩 카리스마 “새 악역캐릭터 완성”

곽동연이 설송고 신임 이사장의 ‘섬뜩 카리스마’를 폭발 시킨다.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이다. 극 중 곽동연은 겉으로는 젠틀한 매력을 가졌지만 속으로는 강복수에 대한 애증과 열등감으로 점철된 설송고 신임 이사장 오세호 역을 맡아, 웃고 있지만, 어느 순간 날카로운 눈빛으로 돌변하는, 두 얼굴을 소화해내며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17일 방송된 5, 6회 방송분에서는 세호(곽동연)가 복수(유승호)와 수정(조보아)와 얽히게 된 9년 전 옥상 위 사건이 드러나 긴장감을 드높였다. 9년 전 자신을 향해 분노의 주먹을 날리는 복수를 향해 “난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데”라고 눈물을 떨구는데 이어, 복수에게 보란 듯 난간에 선채 죽겠다는 협박을 가했던 터. 하지만 복수가 단호히 돌아서자 표정이 돌변, 자신의 넥타이를 잡는 복수의 손을 뿌리친 채 “강복수 나 좀 살려주라”라는 말과 함께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말았다. 이후 9년 만에 옥상 위에 다시 모인 복수, 수정, 세호의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관련go 곽동연이 설송고 내에서 젠틀한 미소 뒤에 감춰진 날선 눈빛을 뿜어내는 장면이 제작진을 통해 공개됐다. 극 중 교내에 소동이 벌어지자 이사장인 세호가 직접 진압에 나서는 장면. 선생님들과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둘러싸인 세호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다가 이내 싸늘한 표정으로 돌변하는, 섬뜩한 카리스마를 표출했다. 과연 이사장인 세호가 직접 나서게 된 소동은 무엇일지, 세호는 소동을 잠재웠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동연의 ‘섬뜩 카리스마’ 장면은 지난 11일 파주시 탄현면 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은 많은 배우들이 동원돼 호흡을 맞춰야하는 까다로운 촬영이 이어졌던 상태. 특히 인자함과 차가움을 넘나드는 극과 극 감정 연기를 펼쳐야했던 곽동연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감정선 잡기에 몰두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곽동연은 특유의 차분하고 굵직한 목소리와 순식간에 변하는 표정을 펼쳐내며, 연기하는 배우들은 물론 현장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곽동연은 감독의 OK사인이 떨어지자마자 금세 표정을 풀고 스태프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 메이커로 변신, 현장 분위기의 분위기를 돋웠다.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 곽동연은 갑각류 알레르기 장면을 통해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짠한 가정사를, 옥상 추락신에서는 웃다가 울다가 결국 서늘해지는 세호의 롤러코스터 감정선을 폭발하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며 “곽동연이 이전에 알고 있던 그 곽동연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곽동연이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새로운 ‘악역캐릭터’를 만들어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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