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거짓말 고백 “캐나다서 유방암 수술 받을거란 母, 한국에 있다”

입력 2019-04-26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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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의 중요한 증인이자 사건의 진실을 말하겠다고 나선 배우 윤지오가 어머니의 병으로 캐나다로 간다고 밝혔지만 그게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간 윤지오는 앞서 “엄마가 유방암이셔서 내가 병간호를 하러 갈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로 간 윤지오는 “엄마는 한국에 계시다”라며 어머니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윤지오는 “사실 심리 치료사라고 방송에 개미 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골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였다”면서 “가족 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엄마는 캐나다 시민권자로 캐나다 의료혜택이 전액 무상이지만 대기인원이 많아 (한국으로 오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마 혼자 다니시면 윤지오 엄마인지 모르지만, 병원에서 소문이 나버리면 엄마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다”며 “그래서 경호원을 엄마에게 배치해드리고 제 경호 인력을 제외했다”라며 “저는 카드를 안 써서 그동안 문제가 안됐는데, 엄마가 오신 후 엄마의 카드내역을 봤던 건지 엄마에게도 저에게도 협박 전화가 오고 숙소까지 노출되고 몰래 옮긴 날 밖을 나가니 기자분도 계셨다”고 출국 이유를 설명했다.

윤지오는 전날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앞으로 인터뷰를 안 하겠다”라는 등 얼굴을 붉히며 출국했던 이유에 대해 “모두가 저를 죄인 취급했고 저는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실까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라며 “공개적으로 나오고 나선 저뿐만 아니라 주변도 돌보고 챙겨야 하고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니 감당하기가 버겁고 무섭고 미안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제발 저를 욕하시고 질타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엄마나 제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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