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석 인물로 지목된 싸이, 9시간 걸친 참고인 조사

입력 2019-06-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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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왼쪽)-싸이. 동아닷컴DB

경찰, 속도 내는 양현석 성 접대 의혹 수사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50)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최근 가수 싸이(박재상·42)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싸이를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16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를 넘어 약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5월27일 MBC ‘스트레이트’가 2014년 7월 양현석이 동남아 재력가 2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며 이 자리에 당시 YG 소속 가수가 동석했다고 보도하면서 의혹의 인물로 지목받았다. 싸이는 이틀 뒤인 29일 SNS를 통해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며 성 접대 의혹 연루설을 부인했다. 양현석도 성 접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지인 초대로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앞서 당시 자리에 있었던 유흥업소 관계자 ‘정마담’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싸이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지면서 양현석에 대한 조사 역시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전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34) 및 대만인 투자자 일명 ‘린사모’와 공모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의 자금 5억7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승리를 25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승리는 유흥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5억3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승리는 지난달 1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횡령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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