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경쟁도 ‘점입가경’

입력 2017-09-06 05:45:00

고객이 스타필드 고양 내 KT 기가지니 체험관에서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 l KT

구글·아마존 가전기업과 플랫폼 확장
네이버 카카오 가세 AI스피커 각축전


스마트홈 서비스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AI)이다. AI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은 스피커 등 자체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다른 회사의 외부 기기로 플랫폼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AI플랫폼인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도 마찬가지다. 양사는 각각 ‘에코’와 ‘구글 홈’이라는 스피커형 기기를 내놓는 것과 동시에, 다른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도 그 중 하나다.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에코를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시연을 했다. “알렉사, 채널 2번 틀어줘”라는 명령으로 TV리모컨 없이 음성으로 TV를 제어하고 “알렉사, 로봇청소기 켜줘”라고 말하면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올해 중 미국에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 생활가전에 알렉사 연동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향후 출시할 ‘웹OS 스마트 TV’에 해당 서비스 연동도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V30’이나 구글 홈 등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기기와 주요 생활가전을 연동시키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국에선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오븐 등 생활가전 7종에 이미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삼성전자가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 등과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협업이 늘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은 이번 IFA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된 스피커를 전시했다. 밀레도 알렉사를 통해 자사의 생활가전을 움직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AI플랫폼 경쟁은 국내에서도 뜨거운 화두다. 지난해 ‘누구’라는 AI 스피커를 선보인 SK텔레콤은 유통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최근 휴대용 ‘누구미니’를 내놓으며 사용성을 넓혔다. KT도 ‘기가지니’라는 AI 셋톱박스를 내놓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국내에서 시범 출시한 네이버의 ‘웨이브’가 있고, 카카오 또한 ‘카카오미니’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AI 플랫폼 빅스비를 적용한 스마트 스피커를 준비 중이라고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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