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억 달러 해외투자 유치”

입력 2018-01-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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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10억 달러(약 1조 원)의 해외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기로 공시하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홍콩, 뉴욕, 런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해외 로드쇼를 개최했다. 당초 36회로 예정된 투자자 미팅은 현지의 큰 관심으로 총 55회까지 늘어났으며, 이후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대규모 청약이 이어져 조기에 GDR 발행을 확정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GDR은 2월 초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 예정이다. GDR 발행 가격은 17일 종가 대비 3.7% 할인된 주당 12만9004원으로, 총826만1731주를 새로 발행하게 된다. 10억 달러는 최근 10년 내 국내 기업이 해외 주식 시장을 통해 조달한 최대 규모 금액이다.

카카오는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게임, 웹툰,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중심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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