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스타2 AI, 게임서 인간 맞대결 연승

입력 2019-01-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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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인간 고수들에게 연승을 거두고 있다. 23일 경기도 판교 NHN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바둑AI ‘한돌’과 대국을 하고 있는 신진서 9단. 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알파스타’ ‘한돌’, 프로선수 제압

인공지능(AI)이 게임 종목에서 인간 고수들에게 연이어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이세돌9단과의 대국을 통해 유명세를 탄 구글 ‘알파고’의 게임 버전이 프로 게이머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는 25일 유튜브를 통해 AI ‘알파스타’가 PC게임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게이머 게다리오 뷘시와 그레고리 코민츠를 11번 상대해 10승1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파스타는 뛰어난 생산력과 함께 여러 유닛을 동시에 세밀하게 컨트롤하는 능력으로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를 제압했다.

딥마인드는 알파스타를 인간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흉내내는 방식으로 훈련시켰다. 여러 버전으로 나누어 학습하게 해 하루 24시간 게임한다고 가정할 때 무려 200년에 해당하는 연습량을 자랑한다는 게 딥마인드 측 설명이다.

‘알파스타’와 겨룬 그레고리 코민츠는 “예상하지 못한 매우 사람같은 플레이 스타일로 매번 다른 전략을 성공시켰다는 점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맵을 보고 플레이한 10경기와 달리 시야를 인간과 마찬가지로 제한한 마지막 실시간 경기에서는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해 과제도 남겼다.

국내에서는 바둑게임의 AI가 프로기사 톱5와의 릴레이 대국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NHN엔터테인먼트 한게임바둑의 바둑AI ‘한돌’은 23일 열린 신진서 9단과의 대국에서 1시간40분 만에 190수로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한돌은 이에 앞서 신민준, 이동훈, 김지석, 박정환 기사에게 연거푸 승리를 거뒀다. 대국을 마친 신진서 9단은 “마지막 주자로서 부담은 있었지만 재미있는 바둑이었고, 답답함을 느끼긴 했지만 강한 인공지능에게 한 수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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