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일본부터 북미·유럽까지…세계로 나간다

입력 2019-02-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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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지난해 위축됐던 성장동력을 살릴 수 있는 돌파구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넥슨 ‘다크어벤저 크로스’와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일본에서, 컴투스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위쪽부터)는 북미·유럽에서 출시한다. 사진제공|넥슨·펄어비스·컴투스

■ 게임업계, 2019년에도 해외공략 잰걸음

다크어벤저3, 日진출 현지화 공들여
검사 모바일, 日사전등록 50만 돌파
스카이랜더스·탈리온, 북미·유럽 확대


게임사들이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꺼져가는 업계의 성장동력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요 게임사의 매출 성장세는 전체적으로 한풀 꺾였지만, 해외 매출은 여전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해외에서 절반 이상의 매출을 올린 넥슨과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은 올해도 연초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넥슨은 국내와 북미에서 인기를 끈 ‘다크어벤저3’를 일본 시장에 내놓았다. ‘다크어벤저 크로스’란 이름으로 13일 출시했는데, 일본 이용자 성향에 맞춰 대화 장면의 캐릭터 디자인을 2D로 제작하고,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모습으로 제작한 궁수 직업군을 추가하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넷마블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일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3분기에 일본에 먼저 선보인 뒤 연내 글로벌 시장 출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글로벌 시장 타깃의 ‘BTS월드’는 2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글로벌 게임사 액티비전의 지적재산권(IP) 기반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핵심 공략 지역인 북미와 유럽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흥행작 ‘서머너즈 워’의 IP를 활용한 ‘서머너즈 워 MMORPG’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등도 개발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호실적을 주도한 ‘검은사막 모바일’을 26일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한다. 현재 사전등록 예약을 받고 있는데 참가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해 8월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출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일본 출시에 이어 북미와 유럽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일본, 동남아,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서비스 중인 ‘브라운더스트’를 1분기 내에 영어권 시장에 내놓는 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세계 전 지역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일본 서비스를 위해 최근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게임빌은 ‘탈리온’과 ‘엘룬’의 서비스 지역을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도 21일 ‘이카루스M’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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