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박혁권 “송강호, 촬영 없어도 현장 나와 모니터”

입력 2017-07-21 09: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최기자’ 역으로 출연한 박혁권이 기자로서 신념이 보이는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택시운전사’가 진실을 알리고픈 광주 지역의 신문기자 ‘최기자’ 역으로 출연한 박혁권의 스틸을 공개했다.

1980년 5월, 광주 지역의 기자들은 삼엄한 검열로 인해, 광주의 실상에 대한 기사를 한 줄도 싣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설상가상으로 뉴스에는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몰아가는 왜곡된 보도들이 이어지고, 분노한 ‘최기자’는 홀로 카메라를 매고 거리로 향한다.

하지만, 기사 한 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기자들을 향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고, ‘최기자’는 광주의 진실이 밖에 알려질 수 있도록 ‘김만섭’(송강호)과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물심양면 돕기 시작한다.

함께 공개된 스틸 속에는 제한된 상황 속에서 보도를 위해 힘쓰는 ‘최기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굳은 의지가 돋보이는 그의 눈빛은 관객들로 하여금 극에 몰입하게 만들며, 긴장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의형제’에 이어, 장훈 감독과 송강호와의 두 번째 협업에 나서는 박혁권은 “장훈 감독님과 6년만에 다시 함께하게 됐는데 연출에 있어 더욱 믿음이 가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장훈 감독과 함께한 순간을 떠올렸고 “송강호 선배님은 촬영이 없어도 계속 현장에 나오셔서 모니터를 해주신다. 후배 배우로서 보고 배워야할 부분이 많은 선배님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송강호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도 나타냈다.

‘택시운전사’는 8월 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