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뮤직] “빨간 맛? 더워!”…엑소X레드벨벳, SM 여름 성공적

입력 2017-07-21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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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뮤직] “빨간 맛? 더워!”…엑소X레드벨벳, SM 여름 성공적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선후배 엑소와 레드벨벳이 기분 좋은 차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그룹은 각각 ‘코코밥’과 ‘빨간 맛’으로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2위를 나란히 한다.

롱런 조짐은 레드벨벳이 먼저 쏘아올렸다. 지난 9일 발매된 여름 미니앨범 ‘The Red Summer’(더 레드 서머)로 7월 둘째 주(7월 9일~7월 15일) 가온 앨범 종합 차트 1위를 기록함은 물론 타이틀 곡 ‘빨간 맛 (Red Flavor)’으로 디지털 종합 차트 및 다운로드 종합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총 3관왕에 올라 음원, 음반 모두 휩쓴 막강 파워를 확인시켰다.

레드벨벳의 성장은 해외에서 거둔 성적으로도 확실하게 눈에 띈다. 발매 당시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싱가포르, 태국,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벨리즈 등 총 8개 지역 1위에 올랐으며 장르별 카테고리인 K-Pop 앨범 차트에서도 미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등 16개 지역 1위에 올라 글로벌 음악 팬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빨간 맛 (Red Flavor)’은 중국 유명 음악 사이트인 샤미뮤직 한국 음악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빨간 맛 (Red Flavor)’은 에너제틱한 업템포 장르의 댄스 곡으로 레드벨벳 특유의 상큼발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레드벨벳은 실험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룹으로 독보적인 개성을 추구해왔다. 지난 2월 발표한 '루키'는 차트 역주행을 했고 롱런까지 거머쥐며 레드벨벳의 잠재력을 증명해냈다. 여기에 ‘빨간 맛’으로 대중성까지 겸비하며 영향력 있는 걸그룹으로 견고히 자리했다.

그룹 엑소는 정규 4집 ‘The War'로 음악적 변신을 꾀했고, 전세계 팬들은 엑소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차트 정상을 휩쓴 것이다.

엑소의 ‘The War'는 애플뮤직 종합 앨범 차트에서 전세계 18개 지역 1위, 핀란드와 브라질 2위, 스웨덴 5위, 노르웨이와 포르투갈 8위 등 39개 지역 TOP10에 랭크됐다. 또 애플뮤직 장르별 카테고리인 팝 앨범 차트에서 30개 지역 1위는 물론 K-Pop 앨범 차트에서도 32개 지역 정상에 올랐다. 앞서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도 캐나다,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등을 비롯해 불가리아까지 전 세계 42개 지역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중국 유명 음악 사이트 샤미뮤직의 한국 음악 차트에서도 타이틀 곡 ‘Ko Ko Bop’(코코밥)으로 1위를 유지 중이다.

타이틀곡 ‘코코밥’은 엑소의 색다른 음악 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레게 팝 장르다. 멤버 첸, 찬열, 백현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전쟁을 앞둔 밤, 수줍어하지 말고 리듬에 따라 춤추며 마지막 이 밤을 함께 하자는 내용을 담은 가사가 돋보이고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리듬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데 제격이라는 평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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