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어티 게임2’ 엔딩멘트까지 몰입도 최강 by.정종연 PD

입력 2017-09-22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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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이어티 게임2’ 엔딩멘트까지 몰입도 최강 by.정종연 PD

tvN ‘소사이어티 게임2’가 마지막 1분까지 몰입도 높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하는 tvN ‘소사이어티 게임2’가 권력과 생존에 대한 특별한 실험을 그리며 주목 받고 있다. ‘소사이어티 게임2’는 다수의 결정을 따르는 ‘높동’과 소수의 권력이 이끄는 ‘마동’, 두 개의 대립된 사회로 이루어진 통제된 원형마을에서 22명의 출연자가 13일간 펼치는 모의사회 게임쇼. 출연자들이 원형마을에서 자신만의 전략을 이용하여 생존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사회와 권력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주며 새로운 방식의 서바이벌 예능으로 호평 받고 있다.

특히, ‘소사이어티 게임2’는 탈락자가 결정된 후 마지막 1분까지도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 회차별 탈락자의 생존전략과 상황을 아우르는 엔딩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 지니어스’과 ‘소사이어티 게임’을 연출한 tvN 정종연PD는 성우가 읽는 내레이션의 원고를 직접 써오고 있다. 방송에서는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상황과 출연자 인터뷰들을 종합해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전달하는 것.

정종연PD는 “’소사이어티 게임’은 사회, 리더, 권력, 생존에 대한 면면을 보여준다. 같은 사회, 같은 시스템 안에 있어도 캐릭터들의 성격, 가치관, 관계 등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이런 점들이 ‘소사이어티 게임’만의 매력인 것 같다. 시청자들도 현실과 비교하면서 ‘소사이어티 게임’을 시청하기 때문에 마치 스스로 원형마을의 주민이 된 것 같은 몰입감을 느낀다. 매회 엔딩멘트를 작성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려 한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사이어티 게임2’의 엔딩멘트를 살펴보자.

1화 캐스퍼 탈락 #다수결

“높동의 시스템은 다수결의 원칙을 바탕으로 합니다. 중요한 결정은 모든 구성원의 책임이죠. 다수결은 종종 엉뚱한 결론을 내기도 합니다.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은 곧 아무의 책임도 아닌 것이니까요.”

‘소사이어티 게임2’의 첫 탈락자는 래퍼 캐스퍼였다. 다수결을 원칙으로하는 높동에서는 탈락자 선정도 투표로 결정된다. 지난 시즌에는 높동에서도 리더가 탈락자를 지명했지만, 이번시즌부터는 높동 마을주민 전원이 투표를 실시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주민이 탈락하고 있다. 첫 화에서 투표를 통해 캐스퍼가 탈락자로 결정되자 리더인 엠제이킴은 “시즌1에서는 리더 손으로 직접 탈락자를 결정해야 해서 매번 힘들었다. 이번에는 탈락자 선정도 다수결에 의한 선택이었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생각을 전했다.

2화 김광진 탈락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은 모두가 아는 승리의 필수조건입니다. 하물며 피아식별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승리는 불가능하겠죠.”

‘소사이어티 게임2’에서 살아남으려면 주민들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광진은 이천수를 확실한 동맹으로 생각했지만 이천수의 생각은 달랐다. 2화 이후 원형마을 주민들의 비밀연맹이 수면위로 드러나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원형마을에 입성하면서부터 맺어진 김하늘과 손태호의 비밀연맹, 마동의 리더라인인 김하늘과 박광재의 연맹도 오래가지 못했다. 살아남기 위해 누구와 손을 잡을 것인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소사이어티 게임2’에서 승리의 필수조건이다.

4화 엠제이킴 탈락 #눈물

“엠제이킴은 원형마을에서 울지 않은 날보다 운 날이 더 많습니다. 운다는 것은 종종 놀림이나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하죠. 여러분은 무언가를 위해 이토록 뜨겁게 울어 본 적이 있습니까? 만약 그 눈물이 진실된 것이라면 그것은 당신이 살아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소사이어티 게임’의 에이스라 불리는 엠제이킴은 4화에서 가장 많은 눈물을 보였다. ‘소사이어티 게임’의 가장 혹독한 룰인 주민교환을 통해 높동에서 마동으로 옮겨오게 된 엠제이킴은 높동에 대한 정과 아쉬움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결국 엠제이킴은 4화에서 마동의 탈락자로 호명됐다. 체력, 두뇌, 리더십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엠제이킴의 탈락과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했다.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은 사회생활에서 약점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날 엠제이킴의 진정성과 열정이 담긴 눈물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tvN ‘소사이어티 게임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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