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위 2900만원차…상금왕, 그랑프리 경정에 달렸다

입력 2018-12-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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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이응석-1기 이태희-11기 김응선-7기 심상철-2기 최광성(왼쪽부터).

미사리 경정장에서는 시즌 막바지 타이틀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상금왕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상금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격차가 2900만원이 안될 정도로 촘촘해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주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도 요동칠 전망이다. 우승상금 3000만원을 비롯해 총 9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19~20일 진행하는 그랑프리 대상경주 우승자는 최고의 명예와 상금왕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현재(12월18일 기준) 상금순위 1위는 이응석(1기, A1, 48세). 경정선수 중 가장 많은 130회 출전에 수득상금 1억1543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경주에서 1착 26회, 2착 34회, 3착 26회 등 고른 성적이 장점이다. 하지만 그랑프리 대상경주에 출전하지 못해 선두자리를 내줘야 할 형편이다.

2위는 수득상금 1억1185만3000원인 이태희(1기, A1, 48세)다. 92회 출전해 스포츠월드배 3위 입상과 일반경주 1착 27회, 2착 26회, 3착 21회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김응선(11기, A1, 34세)이 수득상금 1억711만4000원으로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스포츠월드배 우승과 일반경주 1착 41회, 2착 15회, 3착 11회를 이뤘다.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심상철(7기, A1, 37세)이 스포츠경향배 우승과 일반경주 1착 36회, 2착 20회, 3착 7회를 기록하며 수득상금 1억45만8000원으로 바짝 쫓고 있다. 생애 첫 수득상금 1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최광성(2기, A1, 45세)은 9991만3000원으로 5위. 그랑프리 대상경주 티켓을 확보해 무난하게 억대 상금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선수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주영(3기, A1, 37세)은 83회 출전해 스포츠경향배 3위 입상과 일반경주 1착 25회, 2착 22회, 3착 17회를 기록하며 수득상금 9541만4500으로 6위다. 김인혜(12기, A1, 29세)도 쿠리하라배 준우승과 일반경주 1착 24회, 2착 19회, 3착 13회로 개인 하이런 기록과 함께 수득 상금 9129만7500원으로 8위에 올라있다. 12기 동기생 중 가장 먼저 상금 1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수득상금 8890만6000원으로 9위인 김현철(2기, A1, 50세)도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우승 한다면 단숨에 상위권을 바라볼 수 있다.

한편 다승왕 경쟁은 2파전 양상이다. 41승으로 선두인 김응선이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36승인 심상철은 3연속 다승왕 타이틀 신기록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막판 경합 중이다. 시즌 2회 차를 남겨 둔 시점에서 두 선수의 출전 여부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5승 앞선 김응선이 유력하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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