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갓세븐 “어차피 얼굴은 늙는다, 음악팬 많아지길”

입력 2018-03-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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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갓세븐 “어차피 얼굴은 늙는다, 음악팬 많아지길”

그룹 갓세븐(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이 오늘(12일) 저녁 6시 새 앨범 'Eyes On You'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Look'은 리더 JB가 작사, 작곡을 맡았고 멤버 7인의 음색에 맞추어 다채로운 편곡 변화를 시도한 팝 사운드 기반의 하우스 장르다. 5개월 전 발매한 ‘7 for 7'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의 잠재력을 증명한 JB를 비롯해 다수의 멤버들이 곡을 쓰며 음악적 성장을 이뤘다.

그룹은 “확신이 든다”며 자신, “음악팬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세련된 갓세븐의 음악을 기대케 했다.


<다음은 갓세븐 인터뷰 일문일답>

Q. 컴백한 소감을 말해주세요.

- JB :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에요. 좋은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합니다. 저희가 벌써 5년차 그룹이 되었는데 더 성숙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 유겸 : 이번 앨범에도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어요. 우리가 만든 노래이고 우리가 잘 아니까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안무 동선도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시도를 해봤고요. 원래는 단면적으로 안무를 구성했었는데 이번에는 카메라 워킹도 다양하게 사용해봤습니다. 단체로 춤을 추지 않고 몇 명씩 춤을 추고 빠지는 식의 구성도 있고요.

- 잭슨 : 타이틀곡을 JB 형이 만들었어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Q. 타이틀곡 ‘LOOK'은 어떤 곡인가요.

- JB :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우리를 뒤흔들리는 말을 해도 우리만 서로 좋다면 감정에 솔직하자는 내용이에요. 자신감 넘치는 곡이죠. 팝을 기반으로 했고 멜로디는 트렌디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 봅니다.

Q. 갓세븐을 흔들리게 한 말이 있나요?

- JB : 그런 말이 있었다기 보다는 저희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죠. 우리 서로 단단해지자는. 우리는 언제나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 음악을 사랑해 줬으면 좋겠어요.

Q. 앞선 '7 for 7' 인터뷰 때는 방황하는듯한 대답이 오고갔는데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대답에서부터 단단함이 느껴져요.

- 뱀뱀 :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의 연장선이에요. 흔들렸으니까 더 튼튼해진 것이죠.

- JB : 안무, 노래 다 결과물이 잘 나왔고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이에요. 노래도 우리 갓세븐에게 맞는 콘셉트로 잘 쓴 것 같습니다. 제가 만든 타이틀곡이고, 자랑하기에 민망하지만 확신이 들어요. 음악적으로도 진지하게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Q. 확신이 있다면 차트 성적을 기대해도 될까요?

- JB : 기대하면서도 안 하고 있어요. 단단하게 준비를 잘 했고 기대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가 크니까 실망감도 클까봐... 혼자서 생각을 많이 해요. 상처받은 후 어떻게 해야 할까. 약간은 마음을 내려놓았어요.

Q. 그래도 갓세븐에게 딱 맞는 콘셉트를 찾은 것 같아요.

- JB : 지난 앨범에서 서브곡 활동을 ‘Teenager’로 했었어요. 각 잡지 않은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느낌. 딱 우리와 어울린다고 생각했었거든요.


Q.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멤버들이 만들었네요. 각자 소개해주세요.

- 영재 : ‘망설이다’ 라는 노래를 썼는데요. 태어나서,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쓴 노래라 의미가 있어요. 아직도 신기해요.

- 뱀뱀 : ‘The Reason’이라는 곡이에요. 예전에 만든 자작곡이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행복한 가사를 써 봤습니다. 박진영PD님, 사장님, 멤버들이 좋다고 해줬으니까 팬들도 좋아해주지 않을까요?

- 유겸 : ‘우리’는 '7 for 7'에 수록된 ‘내게’라는 자작곡의 연장선이에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가겠다’라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어요. 라틴 느낌이 나요.

- 진영 : ‘고마워’라는 노래는 전적으로 팬들을 위한 트랙이에요. 저희 팬클럽 응원봉이 초록빛인데 가사에도 팬들을 칭하는 초록빛 물결이라는 말이 나오죠. 팬들에게 모든 것이 미안하고 고마워요. 조금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고 이번 앨범에 넣어보고자 했습니다.

Q. 전체적으로 팬송이 많아요.

- JB : 전반적으로는 팬송이긴 한데 타이틀곡 ‘LOOK'은 일반 대중분들이 들으실 때 꿈을 찾아서 떠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셔도 될 거 같아요.

- 진영 : 앨범과 관련해서 회의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방황하는 콘셉트였으니 이제부터는 전진해보자는 방향을 잡고 시작했어요. 그에 맞게 작사, 작곡을 했죠.

Q. 가수 효린이 피처링한 ‘너 하나만’을 선공개했어요. 멤버가 7명인데 피처링까지 있어서 파트가 더 줄었겠어요. 작업 후기를 들려주세요.

- JB : 그렇죠. 물론 파트 분배 문제도 없진 않았죠. 그런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함께 노래를 발표하게 됐어요. 시작은 SBS ‘판타스틱듀오’였고 효린 선배님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는데 반응이 좋았었거든요. 원래는 ‘너 하나만’이 아니었고 다른 노래였는데 저희가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서 발표했습니다.

Q.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더라고요. 박진영PD님과 함께 나가지 않고 단독으로 출연하고 싶진 않았나요?

- JB : 단독 출연 욕심은.. 있었습니다! (음하하) 그런데 박진영PD님이 중심을 잘 잡아주셨어요. 저희 멤버들이 ‘아는형님’ MC분들과 친분이 없었거든요. 박진영PD님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셨죠.

- 진영 : ‘아는형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할 예정이고요. 또 저희가 자체로 만드는 많은 콘텐츠도 준비돼 있어요.

Q. ‘아는형님’에서 장래희망이 JYP 대주주라고 했어요. JYP 주식을 갖고 있나요?

- JB : 오... (음하하) 주식은 잘못하면 큰일 나는 것이라고 배워서요. 또 음악공부를 해야해서 주식 공부는 아직 못했습니다.

- 유겸 : 저희 다른 엔터주도 갖고 있지 않아요. (웃음)

- 잭슨 : 주식! 준비 중입니다. (웃음)

Q. 지난 인터뷰에서 잭슨은 인지도가 낮다고 이야기했었어요. 그 이후로 조금 유명해진 거 같나요?

- 잭슨 : 네. 요즘엔 공항에서 저를 많이들 알아보세요. 하지만 10대부터 80대까지 저희를 알아봐주셨으면 해요. (80대까지 알아보게 하려면 트로트 앨범을 발표해야해요.) 트로트 앨범! 준비 중입니다. (웃음)

- 유겸 : 잭슨은 혼자서 준비하는 게 많네요. (웃음)


Q.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유지하는 비결도 궁금해요.

- 뱀뱀 : 연습생 때부터 같이 살고 시간을 많이 보내서 이미 서로에 대해 다 파악을 했어요. 팀워크가 좋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JB : 문제가 발생하면 사소한 문제라도 다수결로 결정하고, 의견을 조율하려고 해요.

- 진영 : 저희는 말을 많이 해요. 작은 트러블이 있어도 방에 들어가서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죠. 팀워크의 비결입니다. 그 중심에는 리더 JB가 있고요.

Q. 5년차 그룹이면 조금씩 솔로 앨범 발표도 이뤄지는데, 갓세븐은 계획이 없나요?

- 진영: 논의되는 건 없어요. 하지만 멤버마다 추구하는 음악 색깔이 다 달라서 솔로 앨범을 발표해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해요.

- JB : 물론 각자 추구하는 목표가 있겠죠. 솔로 앨범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진 없어요. 팀이 더 중요하다는 방향입니다.

- 영재 : 팀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생각이죠.

Q. 상반기에 프랑스 유럽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하더라고요.

- 진영 : 월드투어로 유럽을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 추억이고 영광이에요. 프랑스 팬들을 한 번도 만나 본적이 없는데 너무 반갑고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시간을 내서 파리를 돌아다녀보고 싶기도 해요.

- JB : 프랑스에 처음 가 봐요. 그만큼 팬과 우리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합니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래요.


Q.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요?

- 뱀뱀 :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타이틀곡부터 수록곡까지 열심히 만들었거든요. 또 연말에 좋은 상, 받으면 더 좋을 거 같고 음악 방송에서 1위 하면 좋겠고... 너무 솔직한가요? 좋은 성적만 나오는 앨범이었으면 해요.

- JB : 평론가, 대중분들에게도 좋은 앨범이라고 평가받고 싶어요. 무엇보다 갓세븐이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그룹으로 인식됐으면 좋겠고요.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 활동 각오를 듣고 싶어요.

- 영재 : 갓세븐이 실력이 좋은 그룹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싶어요. 그래서 라이브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실력적으로 보여드리겠다습니다. 놀라실 만큼.

- 뱀뱀 : 오랜만에 밝은 콘셉트로 컴백해요. 눈, 귀 다 즐겼으면 합니다. 저희 헤어숍도 바꿨으니까요. 새로운 사람처럼 보이실 거예요.

- JB : 갓세븐만의 색깔을 항상 이야기해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준비했습니다. 우리만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줌으로서 팬들도 ‘갓세븐이 이래서 좋다’라고 안심했으면 하고요. 대중들도 ‘이런 그룹이 있었네’ 라면서 새롭게 봐주셨으면 해요.

- 유겸 : 형들, 멤버들, 팬들과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다. 이번에 멜로디도 힙합스럽거든요. 밝은 느낌의 스웨그 힙합!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요. 그리고 모두 행복했으면 합니다.

- 마크 : 이번에도 열심히 활동하고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 진영 : 부담 없이 편안하게 하겠습니다. 앨범을 만들 때는 고민이 많고 쉽지 않지만 발매했으니까 이제는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어요. 편안함이 팬들에게 전해져서 부담 없이 우리 무대를 즐겨줬으면 하고요.

- 잭슨 : 음악 팬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얼굴은 10년, 20년 후에는 늙잖아요. 얼굴도 퇴화할 텐데.. 하지만 음악은 변하지 않으니 음악팬이 많이 생겼으면 해요.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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