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유라 “걸스데이 팀워크? 공격적인 멤버 없어”

입력 2018-03-30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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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유라 “걸스데이 팀워크? 공격적인 멤버 없어”

유라가 그룹 걸스데이의 팀워크 비결을 전했다. 걸스데이는 2010년 데뷔한 후 굵직한 히트 곡을 보유, 7년 해체 징크스까지 뛰어넘었다. 네 멤버들이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활동을 하며 역량을 발휘, 팀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라는 KBS2 드라마 ‘라디오로맨스’ 종영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멤버가 없다”고 그룹을 유지하는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벌써 9년차.. 음.. 만으로 7년차 안 될까요? (하하하) 일단 저희 멤버들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없어요. 유한 편이라 싸울 일도 별로 없죠. 그리고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존댓말로 말을 조심스럽게 하는 친구들이라서요. 호흡이 잘 맞아요. 또 저희가 바로 뜬 게 아니라 좀 늦게 관심을 받아서인지 서로 정말 친하기도 하고요. 곧 10주년이지만 9년 같은 10주년으로~ 좋은 노래가 나오면 바로 컴백을 할 거 같습니다. 10주년답게 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유라 역시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성격이지만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갈등 유발자로 등장했다. 한물간 아역 배우 출신 연예인 진태리 역을 맡아 김소현(송그림 역)의 뺨도 때려보고 떽떽거리며 투정도 부렸다.

유라는 “처음에는 걸크러시한 느낌, 마냥 나쁘지 않은 악역이라고 소개를 받아 대본을 읽었는데 첫 대사가 후배한테 뭐라고 하는 것이었다”며 “밉상이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짠한, '편이 돼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캐릭터 연구를 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어요. 지상파 드라마 촬영 현장을 처음 경험해봤고 저와 성격이 전혀 다른 역할도 처음 해봤고요. 저는 지금까지 대본이 다 나와 있는 작품에만 출연해봤는데 ‘라디오로맨스’처럼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모르고 찍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제 연기를 모니터링 하면서 고쳐갈 수 있더라고요. 연기적으로도 점점 나아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는 “사람에게 대놓고 화를 잘 못 낸다”며 “진태리가 악플러와 싸우는 장면은 정말 사이다”라고 자신과 전혀 다른 진태리를 동경(?)하기도 했다.

“저는 뭐 하나 이야기할 때도 몇 시간을 고민하는 경우가 있어요. 어떤 이야기는 혼자 1년 정도 묵혀놨다가 최대한 돌려서 이야기하려고 하고요. 기본적으로 싸우는 분위기를 싫어해서 잘 안 싸우려고 하죠. 엄마랑 강아지한테 하는 거 빼고요. 엄마랑 딸은 잘 싸우지 않나요? 강아지한테는 ‘야! 하지마아아~~~’ (하하하하) 그래서 저는 진태리가 악플러들과 싸우는 장면이 정말 사이다였어요. 실제의 저는 좋은 것만 보려고 하거든요. 악플은 호로록 넘겨 버려요. 그냥 ‘왜 이러실까’ 정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으니까 악플이 없을 수는 없잖아요.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악플을 다는 게 이상할 뿐이죠.”


유라는 극 중 한물간 연예인을 연기하면서 서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고, 유라 역시 언젠가는 대중의 관심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기 마련이다. 그는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유라는 “자연스럽게 내려오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마음은 스무 살, ‘썸씽’ ‘기대해’를 부르던 걸스데이 같은데..”라며 “요즘은 노래만 좋으면 상관없다고 본다. 우리는 개인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고 멤버들이 각자 잘하는 분야도 있으니까 오래, 꾸준히 갈 것”이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았다.

“멤버들 모두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는 성격이 아니에요. 한 번 안 돼도 다음에 잘 되면 되지, 이렇게 긍정적이죠. 콘셉트를 잡는 것이 어렵긴 해요. 듣는 귀, 보는 눈이 너무 높아졌잖아요.”

그는 “예전에는 ‘유라인가?’라는 반응이었다면 지금은 ‘유라 씨! 안녕하세요~ 잘 봤어요’ 이렇게 바뀌었다”고 대중들의 시선을 언급, 앞으로도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최근에 엄마랑 다낭에 놀러갔는데 7명 정도 되는 대가족이 ‘유라씨~’라면서 마치 저를 아시는 것처럼 반갑게 인사해주시더라고요.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좋았어요. 대중분들이 알고 지낸 사람처럼 대해주시는 게 곧 호감의 표시이자 인기가 있는 게 아닐까요?”

사진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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