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빅톤 “어벤져스 같은 매력 지닌 그룹 됐으면”

입력 2018-05-28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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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빅톤(VICTON/한승우, 강승식, 허찬, 임세준, 도한세, 최병찬, 정수빈)이 이번에는 서정적인 아련함을 들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퍼포먼스를 예고한 이들은 데뷔 후 첫 디지털 싱글 ‘오월애(俉月哀)’로 다음 도약을 위한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빅톤은 지난 해 11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 앨범 ‘From. VICTON’의 타이틀곡 ‘나를 기억해’를 통해 그들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첫 싱글을 통해 이들은 좀 더 진화된 모습으로 대중의 곁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자격을 얻길 원했다.

“‘나를 기억해’ 같은 경우는 저희의 롤모델이신 용준형 선배의 곡이라서 더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멤버 모두 이번 앨범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전보다 더 좋은 곡,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죠. 이전보다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찬)

“이번 곡 ‘오월애’는 지난번보다 훨씬 아련한 감성의 곡이에요. ‘나를 기억해’가 카리스마 있는 아련함이었다면 이번엔 좀 더 서정적인 감성이 많이 들어가 있는 곡이죠.”


빅톤 멤버들은 이번 ‘오월애’ 활동에 주목해야 할 점으로 감성적인 곡과 가사, 그리고 안무 속에서 팀 전원이 합을 맞추는 장면들을 꼽았다. 이들이 강조하는 서정적인 감성을 앞서 공개된 멤버별 개인 티저 이미지 속에도 잘 묻어나 있다.

“저희도 이런 분위기는 익숙하지가 않아서 처음에는 애를 많이 먹었죠. 그런데 점점 멤버들과 사진 모니터링도 해주고 스탭 분들의 지도도 받으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성숙한 면을 많이 보여드리면 대중 분들도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승우)

“늘 앨범을 낼 때마다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고 싶죠, 그래도 우선은 대중에게 우리는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먼저에요. 늘 새로운 콘셉트를 도전하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알리고 싶어요.” (병찬)


특히 이번 ‘오월애’에는 데뷔 때부터 랩메이킹을 담당한 승우와 한세가 다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승우는 “부담보다는 곡을 최대한 이해하고 사람들이 알기 쉽게 랩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번 더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랩을 썼던 것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 중에 조금씩 음악 공부를 하고 곡 작업을 하는 친구들이 생겼어요. 아마 다음 앨범에는 수록곡으로 멤버들의 곡을 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승우)


이제 데뷔한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이들의 성장은 매우 착실하게 진행 중이다. KCON을 통해 이미 해외 팬들과 만났으며 국내 팬들과의 소통도 꾸준하다.

“길었던 연습생 기간을 거쳐서 음반을 내고 팬들이 생긴 것 자체가 신기하죠. 그런데 해외를 나가면 현지 팬 분들이 저희를 응원하기 위해 와주시는 걸 보면 정말 감사해요.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죠.” (승식)

“팬들하고 소통하려고 카페에 글도 올리고 SNS도 많이 활용하는 편이에요. 늘 저희의 평소 모습이나 새로운 면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죠.” (수빈)


하지만 빅톤은 여전히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신인이다. 빅톤이 꾸는 꿈 역시 더 많은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과 맞닿아 있다. 이에 “이번 ‘오월애’가 꼭 잘 되어야 겠다”는 기자의 말에 일곱 멤버 모두 고개를 크게 끄덕인다.

“아직은 너무 큰 그림을 그린 것 아닌가 싶지만 언젠간 월드투어나 일본 돔 투어 같은 것도 돌아보고 싶어요. 큰 공연장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큰 것 같아요.” (병찬, 찬)

“사실 저희가 데뷔 때부터 해온 곡들을 돌이켜 보면 빅톤의 색이 확실하진 않아요. 그걸 바꿔 생각해보면 저희가 그만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여러 모습들 속 대중들이 좋아해 주시는 그 색깔을 빅톤의 색으로 정하고 한우물 파듯이 열심히 해보려고요.” (승우)

“우선은 빅톤으로서 잘되어야겠지만 언젠가 각자 잘하는 걸 해볼 기회도 생기겠죠? 그 때 다시 빅톤으로 모일 때 한 명 한 명이 멋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 마치 어벤져스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진 그룹이 되고 싶어요.” (한세)

사진제공│플랜에이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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