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비인두암’ 김우빈, 장발+핼쑥 근황 “더 건강해져 돌아오길” (종합)

입력 2018-08-12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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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 김우빈, 장발+핼쑥 근황 “더 건강해져 돌아오길”

“아무 일 없다는 듯 돌아오길 기다린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비인두암’ 투병 중이던 김우빈의 근황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팬들이 반색하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김우빈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우빈의 목격담과 그의 모습을 담겨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김우빈은 절친한 배우 이종석과 한 카페를 나서고 있다. 장발에 핼쑥해진 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 거리에서 포착된 김우빈의 모습도 공개됐다. 긴 머리카락을 뒤로 묶은 김우빈은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다. 비교적 건강은 되찾은 모습이지만, 이전보다 더 핼쑥해진 모습인 것은 분명하다.

김우빈은 지난해 5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이유는 ‘비인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아서다. 당시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는데, ‘비인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이에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우빈의 모든 일정을 중단, 취소했다. 당시 소속사는 “다행히 치료가 늦지 않은 상태다. 현재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 우선적으로 치료에 전념하여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빠른 쾌유를 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우빈이 직접 근황을 알린 것은 지난 연말이다. 12월 팬카페를 통해 직접 근황을 전했다. 당시 김우빈은 “더 일찍 소식 전하고 싶었는데, 정신없이 치료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사실 한동안 내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나조차도 덜컥 겁이 나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전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김우빈은 “가장 궁금해 하시는 내 상태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나는 지난 5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 예정된 영화의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 스태프의 배려로 곧바로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여러분이 응원과 기도해 주신 덕분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 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다. 치료 중간 팬카페와 SNS에 올려주시는 응원의 글을 읽으며 더 힘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다. 가볍게 산책도 하고 있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은더 필요할 것 같다. 늘 팬 카페에 글을 남길 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라고 말했는데, 정작 그런 말을 했던 내가 아픈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부끄럽다. 이번을 계기로 더욱 건강에 신경 써서 기분 좋은 소식만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많은 분과 그 가족들에게 기적같은 일들이 생기길 기도하겠다. 어느 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다.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김우빈의 건강은 호전되고 있다. 그의 근황은 절친한 동료 배우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안보현은 “(김우빈과) 한동안 자주 연락을 하다가 못했다. 그리고 최근에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를 들으니까 눈물이 나더라”며 “‘라디오스타’ 출연 소식을 전하더니 정말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김우빈과 절친한 차태현 역시 이날 “김우빈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시청자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또 김우빈은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도경수(엑소 디오)를 위해 커피차를 선물한 사실도 알려졌다. 김우빈이나 도경수가 이 사실을 공개한 것은 아지만, 커피차를 선물하는 과정에서 한 커피 브랜드가 이런 사실을 SNS 계정을 통해 전한 것.

그리고 이날 다시 김우빈의 근황이 전해졌다. 외부 활동도 가능해 보이는 김우빈. 하지만 그의 복귀는 미정이다. 소속사 역시 “김우빈이 회복 중인 상태”라며 복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이 가능성도 있고, 체력적인 부분에서 회복이 필요한 만큼 김우빈의 복귀는 향후 결정될 전망이다.

그런에도 팬들의 기대감은 높다. 또 그를 응원하는 팬들은 “더 건강해져서 돌아오라”는 내용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김우빈 역시 이런 팬들의 마음을 알기에 복귀는 선뜻 결정하지 않는 듯하다. 우선 완전하게 회복된 뒤 연기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다음은 김우빈이 지난 12월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 전문>

첫 마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펜을 들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더 일찍 소식 전하고 싶었는데 정신없이 치료 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사실 한동안 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저조차도 덜컥덜컥 겁이 나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가장 궁금해 하시는 저의 상태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지난 5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예정된 영화의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 스태프의 배려로 곧바로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응원과 기도해 주신 덕분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 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치료 중간중간 팬카페와 SNS에 올려주시는 응원의 글을 읽으며 더 힘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저는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산책도 하고 있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은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늘 팬카페에 글을 남길 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정작 그런 말을 했던 제가 아픈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더욱 건강에 신경 써서 기분 좋은 소식만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많은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새해에는 기적같은 일들이 생기길 기도하겠습니다. 2018년 무술년에는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빈 여러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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