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박봄, 2NE1 10주년에 활동 재개 “부정적 여론 바뀌었으면” (종합)

입력 2019-03-13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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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박봄, 2NE1 10주년에 활동 재개 “부정적 여론 바뀌었으면” (종합)

사건 이후 9년만이다. 박봄은 활동 재개를 앞둔 오늘(13일) 오전, 자신을 둘러싼 마약 밀수 논란에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봄의 키워드는 진정성.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의심의 눈초리를 견디며 용감하게 무대에 올랐다.

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선 박봄의 솔로 앨범 ‘Spring(봄)’ 발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박봄은 이날 “오랜만이다. 너무 떨리고 설렌다. 많은 생각이 들어 어제 잠을 잘 자지 못했다”라고 2016년 투애니원 해체 이후 활동을 재개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열심히 음악을 들었고, 드라마와 영화를 봤다”며 지난 시간을 추억, “무대가 그리웠고 팬들이 보고싶었다. 기다려준만큼 열심히 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Spring(봄)’은 2011년 4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8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곡이자, 그룹 2NE1 해체 후 새로운 소속사에서 발표하는 첫 정식 신보다.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했고 2NE1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팝 기반의 그루브한 사운드와 박봄의 리드미컬한 가창법이 돋보이는 곡으로 애절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박봄은 “산다라박은 의리녀다. 내가 먼저 러브콜을 했는데 기꺼이 피처링에 참여해줬다”며 “오늘도 문자 메시지가 왔다.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확 다 죽여버려!!’라더라”라고 산다라박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올해는 2NE1 데뷔 10주년이기도 하다. 박봄은 “각자 활발히 활동을 하고 싶다.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모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이어 “용감한 형제는 ‘걱정하지 말라’고 해줬고 친구들도 ‘기죽지말고 파이팅하라’고 응원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응원을 보내준 데 대해서는 “내 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다”라고 나타냈다.


그러나 박봄을 둘러싼 여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는 “여론이 좋진 않지만 나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여론이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오늘 미디어 쇼케이스 자리도 나의 생각, 나의 새로운 앨범 발매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라고 이유를 설명, “속시원하게 말하고 싶다. 당시 약물 검사를 받았다.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다.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을 한 것이다. 대신 국내 법을 잘 알지 못해서 물의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 죄송하다”라고 자신의 입으로 직접 관련된 입장을 전했다.

박봄이 몸담은 디네이션의 스캇 대표도 무대에 올라 “박봄이 과거에 약을 복용했었던 것은 FTA 승인이 난 약이었다. 미국에서 흔히 치료제로 복용 중인 약이다. 국내 반입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무지를 범했다.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 약을 처방받고 있다”고 박봄 복귀에 힘을 실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봄’을 비롯해 시간이 흘러 보고싶은 내 연인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담아낸 ‘내 연인’, 애정이 식어버린 연인에게 고하는 직설적인 메시지가 인상적인 ‘창피해’가 수록됐다.

박봄은 “차트인을 하거나 1등을 했으면 좋겠다. 1등을 한다면 팬들에게 간식차를 제공하거나 ‘봄’ 어쿠스틱 버전을 들려드리겠다”라고 공약까지 내걸었다.

박봄의 신곡 ‘Spring(봄)’은 오늘(13일) 저녁 6시 공개되며 박봄은 14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2015년 Mnet ‘MAMA’ 이후 4년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끝으로 박봄은 “음악 방송에도 출연할 것이고 기회가 된다면 예능에도 나오고 싶다. ‘전지적 참견 시점’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다면 팬들도 좋아해주실 것이다”라고 향후 활동 계획을 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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