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JYP “졸업공연 안했다”vs 큐브 침묵…조권 학위 논란 (종합)

입력 2018-02-07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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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졸업공연 안했다”vs 큐브 침묵…조권 학위 논란

경희대학교 석사 학위 취득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2AM 조권의 현 소속사와 전 소속사 간의 상반된 입장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른바 ‘경희대 아이돌’ 의혹을 처음 보도한 SBS는 7일 방송된 ‘SBS 8 뉴스’를 통해 엉터리 석사 학위 취득 논란의 주인공으로 조권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조권의 현 소속사와 전 소속사의 입장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SBS 8 뉴스’에 따르면 조권은 졸업 공연 요건에 맞지 않은 버스킹 영상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한 상태. 이를 두고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졸업 공연을 안했더라. (소속사가) 인지는 하고 있었다. (뒤늦게 제출한 영상은) 아티스트(조권)와 학교가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출된 영상은) 지난해 5월 6일 졸업공연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너무나 상이한 입장이다. 대학원 졸업 당시 조권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그는 지난해 11월 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그리고 현 이 문제에 대해 조권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조권의 대학원 학위 취득과 관련된 교수는 최근 씨엔블루 정용화의 대학원 입학 특혜 논란으로 면직 처분된 것으로 알려진 A 씨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경희대학교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면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 피해는 다른 일반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한 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술접대를 하지 않으면 논문 심사에서 불이익도 있다더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를 둘러싼 논란이 단순히 연예인에게만 있는 게 아닌 학위 이른바 ‘학위 장사’에 빠진 학교에도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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