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평생 연애”…‘논란러’ 스윙스에 ♥임보라 진정성 한 스푼 (종합)

입력 2018-07-0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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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연애”…‘논란러’ 스윙스에 ♥임보라 진정성 한 스푼

스윙스·임보라의 사랑에는 자신들만의 진정성이 있었다.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백회유익특집! 우리 사랑 100℃’ 편으로 꾸며져, 스윙스·임보라, 지오·최예슬 커플이 출연했다. 두 커플은 ‘요즘 커플’답게 표현도 행동도 거침이 없었다. 민감할 수도, 민망할 수도 있는 질문에 특유의 입담과 너스레를 적절하게 섞으며 애정 표현에 적극적이었다.

먼저 스윙스는 연애 초기 임보라와 교제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해 “너무 다른 삶을 살다가 만났으니까 처음에는 임보라가 걱정됐다. 사진 속 임보라 얼굴이 평소보다 예쁘게 나오지 않아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임보라는 “괜찮았다. 만날 때도 손잡고 술 마시러 다녔다. 감출 필요가 없었다. 찍힐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연인으로 발전했을까. 첫 만남은 지인의 소개였다. 스윙스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준비하던 중 아는 형님을 통해 모델을 소개해달라고 했다. 그중에 임보라가 있었다”며 “단둘이 미팅을 하게 됐는데 ‘웃기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난 네가 맘에 든다’고 말했다”고 첫눈에 반한 사실을 밝혔다. 이어 “그런데 거절당해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술이나 더 마시자고 하고 1차, 2차, 3차 때도 고백했다. 그때도 거절당했다. 다음날 다시 연락해 친구 같은 느낌으로 만나보자고 했더니 그제야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임보라는 “1달간 연락하면서 오빠가 인간적이고 거짓말하는 거 싫어하고 사람을 잘 챙겨서 호감을 느꼈다”며 스윙스와 교제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연애뿐만 아니라 22kg 체중 감량으로 주목받은 스윙스. 그는 “여자친구 임보라의 영향이 컸다”며 “원래 행사 다닐 때 하드코어하게 놀았는데, 임보라가 좋아하는 가수가 박재범, 태양이다. 여자친구가 ‘그들이 (하드코어하게) 했다면 섹시하다는 말을 듣지 않았을까’라고 하더라”고 임보라 때문에 운동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임보라는 “내가 봤을 때 오빠는 멋있는 사람인데, 남들이 외면만 보고 욕을 하니까 그게 너무 싫었다. 또 지방간 때문에 약 먹는다고 계속 이야기하긴 했다”고 남자친구 스윙스를 걱정했다.

그 덕분일까. 스윙스는 약 5개월 만에 식이요법과 하루 2시간 운동으로 22kg 감량에 성공했다. 달라진 자기 모습에 자신감이 생기고, 운동에 열중하다 보니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력을 느껴 최근 휘트니스클럽을 오픈하기도 했다. 스윙스는 “(체중감량 후) 내장 지방율도 정상 수치를 기록했다. 약도 다 끊었다”고 체중감량 전도사로서 만족감을 전했다.


로맨스는 풍족하고 유연하지만, 아직 결혼관은 단호했다. 스윙스는 “결혼을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나가서 뭘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인데, 만약 아이를 낳으면 돌보지 못할 것 같다. 다른 사람들으 생각은 존중하지만 난 그렇다”고 말했다. 임보라 역시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최근에 한 이야기가 평생 우리 연애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늘 말과 행동, 주변인들로 ‘논란 메이커’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스윙스에게 본적 없는 매력이 방송에서 표출됐다. 임보라와의 교제 과정에서는 논란보다는 사랑을 보여줬다. 다만, 그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과 오해 등은 여전히 그가 떠안을 숙제다.


그런 가운데 이날 지오와 최예슬 커플도 입담과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교제하는 과정에는 지오의 가치관 변화가 컸다. 지오는 “연예계 활동하면서 가치관 변화가 있었다.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내 감정에 충실하자’는 생각했다. 연애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보여주면서 만나고 싶었다”며 “막상 공개됐을 때는 좀 속상했다. 내가 먼저 팬들한테 알리고 싶었다. 팬들이 놀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먼저 기사가 떴다”고 말했다. 최예슬은 “난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해보고 악플도 좋았다”고 긍정적인 매력을 보였다.

또 화제가 된 크리에이터(BJ) 수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오는 “10일 만에 3000만 원을 벌었다”며 “요즘에는 한 달에 중형차 한 대값 정도 번다. 난 4년 전부터 크리에이터를 하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투자 비용은 5000만 원 정도 들었다. 방 하나를 부스로 제작해서 장비도 용도별로 구비했다”고 오래 전부터 준비한 사실을 밝혔다.


아이돌에서 1인 방송인으로 변신한 지오의 꿈은 희망차다. 다만, 무대에서 빛났던 지오가 작은 부스에서 언제까지 빛날 수 있을지, 그가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숙제는 여전한 듯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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