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독수리건, 新가왕 등극…왕밤빵 정체=뮤지 (종합)

입력 2018-12-02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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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독수리건, 新가왕 등극…왕밤빵 정체=뮤지

독수리건이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한 복면 가수 4인이 맞붙는 가운데 ‘3연승 가왕’ 왕밤빵의 세 번째 방어전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는 ‘단청’과 ‘할리우드 토끼’의 대결이다. 먼저 무대에 오른 ‘단청’은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선곡에 자신 특유의 소울을 담아내 슬픈 가사를 소화해 냈다. 깊이가 다른 애절함으로 연예인 판정단과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어 ‘할리우드 토끼’가 김현철의 ‘연애’를 선곡해 감미로운 목소리로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연예인 판정단 중 김현철은 자신의 노래가 나오자 어쩔 줄 몰라 했다. 여심을 사로잡는 보이스로 매력을 선사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단청의 승리였다. 단청은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할리우드 토끼 정체는 갓세븐 진영이었다.

진영은 “최근 월드투어를 끝내고 기쁜 마음으로 오게 됐다. 방송에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게 처음이라 겁나는 상태로 출연했다”며 “지난주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자존감이 올라가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현철의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많이 좋아하는 노래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노래였다”며 “어머니 때문에 많이 듣고 부르다보니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것도 사실이다. 어머니가 김현철 선배님 팬이시다”고 이야기했다.

진영은 “처음엔 JYP의 (박)진영 형에게 들어온 섭외 아니냐 물었다.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슈베르트’와 ‘독수리건’의 무대다. 먼저 무대에 오른 슈베르트는 김준수의 ‘사랑은 눈꽃처럼’을 선곡해 흔들림 없는 고음으로 듣는 사람을 소름돋게 했다. 묘한 여운을 남기는 무대였다는 분위기였다. 뒤이어 독수리건의 무대. 독수리건은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을 선곡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곡 특유의 슬픔을 표현했다. 미성과 허스키 보이스가 적절히 섞인 독수리건 음색에 판정단과 객석은 귀 기울이며 무에 집중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독수리건의 승리였다. 독수리건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슈베르트 정체는 보이스퍼 정대광이었다.

‘슈퍼스타K6’에서 ‘북인천 나인틴’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던 정대광은 “고등학생 때 남산타워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소원 자물쇠가 있지 않나. 그런데 그 자물쇠가 너무 비싸서 달지 못했다. 만약 가왕이 되었다면 멤버 취향에 따라 소원 자물쇠를 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면썼을 때 많이 궁금해했다. 앞으로 복면을 벗을 때도 궁금해줬으면 좋겠다. 친근한 그룹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독수리건의 승리였다. 독수리건이 가왕전에 진출했다. 단청의 정체는 뮤지컬배우 이소정이었다.

한국인 최초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뮤지컬배우 이소정은 “카이 덕분에 ‘복면가왕’에 서게 됐다. 사실 가요 곡들을 많이 알지 않아 그동안 ‘복면가왕’ 출연을 고사했었다”며 “‘복면가왕’을 통해 가요에 대한 두려움을 깼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날 대미를 장식할 90대 ‘복면가왕’ 결정전. 왕밤빵은 박진영의 ‘너뿐이야’를 선곡해 감미로운 보이스로 분위기를 달궜다. 흥에 넘치는 무대로 판정단과 객석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무대 결과는 독수리건의 승리. 독수리건이 새로운 가왕으로 올랐다. 왕밤빵의 정체는 뮤지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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