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막장이지만…‘왜그래 풍상씨’, 시청자 울리고 웃기고(종합)

입력 2019-01-10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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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막장이지만…‘왜그래 풍상씨’, 시청자 울리고 웃기고(종합)

‘왜그래 풍상씨’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장례식에 한 데 모인 풍상 씨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풍상(유준상 분), 이진상(오지호 분), 이정상(전혜빈 분), 이화상(이시영 분), 이외상(이창엽 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다섯 남매는 아버지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화상은 “솔직히 아버지 생각나는 거 없다. 추억도 없다”고 했고, 이정상은 “몇 번 본적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버지와의 옛 기억을 떠올리며 이진상은 춤까지 추기도 했다.


특히 이화상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는 등의 기괴한 행동을 보였다. 풍상씨 가족들은 보통 가족들과 다른, 범상치 않은 가족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었다.

이화상은 자신의 상황을 속이고 공무원 남자친구를 꼬셔 결혼에 골인하려고 했다. 이정상의 집을 자신의 집이라고 속이고, 의대생이었다는 거짓말을 하며 결혼을 하려고 한 것. 이에 대해 이정상은 “어떻게 레퍼토리는 변하지도 않냐. 35살이나 됐으면 철 좀 들어라. 그리고 내집 드나들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하며 그의 거짓말을 다 공개하기도 했다.


이진상은 나이 많은 여자와 함께 데이트를 하며 호시탐탐 돈을 노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상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영정사진을 깨기까지 했다. 그 와중에 이풍상은 동생들의 뒤를 챙기며 맏형이자 가장으로서의 노력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등의 문영남 작가의 작품. 가족의 다양한 군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책임졌다. 이번 드라마도 역시 문영남 작가라는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6.7%의 기록으로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앞으로 ‘왜그래 풍상씨’가 그려나갈 울고 웃을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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