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안녕하세요’ 측 “여자울렁증 男 등장…EXID 하니·정화 굴욕”

입력 2018-04-02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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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측 “여자울렁증 男 등장…EXID 하니·정화 굴욕”

토니안, 산이, EXID 하니와 정화, 정승환, 모델 한현민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 청춘특집에 출연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2일 방송에는 서경대학교 학생 200명과 함께하는 ‘청춘특집’으로 진행됐다. “요즘 청년들의 고민은 무엇이냐”는 MC들의 질문에 20대 게스트인 EXID 하니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도 피할 수 없는 고민”이라며 청춘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20대 초중반 때 나의 고민은 딱 두 가지였다”며 “‘저 여자애는 도대체 누굴 만나고 있을까’와 ‘왜 나는 고등학생 때보다 술이 약해진 것 같을까’”라고 말해 녹화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임과 동시에 가장 불안한 시기이기도 한 ‘청춘’. 과연 대한민국 20대들은 어떤 고민을 하며 살고 있을까. ‘청춘특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녹화장에는 남다른 에너지가 넘쳤다는 후문. 사랑과 꿈 그리고 돈. 그들의 속사정이 공개된다.

또 이날 고민의 주인공으로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남학생이 등장했다. 189cm의 듬직한 체구를 가진 주인공의 고민은 바로 ‘여자 울렁증’. 자신을 마중 나온 절세미인 하니와 정화의 등장에도 그들을 피해 무대로 올라온 주인공의 모습에 방청객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주인공의 표정은 심각했다. “가게 들어가서도 여자 종업원이 다가오면 안내를 거절한다“고 밝힌 주인공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자리가 있어도 옆에 여자가 앉아있으면 서서 간다, 심지어 만원 지하철에서는 여자가 바로 앞에 있으면 내 콧바람 때문에 불쾌할까봐 숨을 참다가 한 정거장 전에 내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자 울렁증 증상이 뮤지컬이라는 꿈에 악영향까지 준다는 것. 녹화장에 등장한 학과 동기들은 “친구가 여성 파트너와 연기할 때 눈도 마주치지 못하다 보니 연습시간에도 지장을 준다”며 “눈을 보기 어려우면 미간을 보라고 조언했지만, 여전히 어려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주인공의 낮은 자존감. 5년간 주인공을 지켜봐 온 동기들은 “누가 다가와도 친구는 의심하며 스스로 문을 닫아버린다”며 걱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누구보다 힘들었을 주인공을 위해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그게 나의 전부라는 걸‘의 한 구절을 불러주어 녹화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따뜻한 속 동기애에 하니와 정화는 눈물을 쏟았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는 현재 같은 과에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다는 주인공을 위해 하니가 직접 고백 연습을 도와줘 남심을 흔들기도 했다.

방송은 2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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