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20 월드컵] 신태용 감독 “이승우, 승리 위해 헌신했다”

입력 2017-05-21 0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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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기니에 완승을 거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선수단을 극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기니와의 1차전에서 이승우와 임민혁, 백승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출발을 했다.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한다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보이지 않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라며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있었다. 전반 들어가자마자 상대가 뒷 공간을 노릴 것 같아 10분 정도는 우리 진영에서 수비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5분 정도 지나면서 경기 분위기를 익혔고, 전방 압박에 들어간 게 주효했다. 경기력에서 크게 뒤지지 않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여기에 골 결정력까지 살아났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수고했다'는 인사를 일일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진에 대해서는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2실점 하면서 많은 분들이 수비 조직을 걱정하셨다. 기니가 지역 예선에서 세트피스로 골도 많이 넣고 해 준비를 많이 했다. 지역 방어와 대인 마크를 같이 혼합한 게 효과를 보지 않았나 한다. 이기고 있어도 '실점하면 안 된다'고 서로 계속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승리의 수훈갑인 이승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스스로 경기를 만들어갈 줄 아는 선수다. 팀에서 보이지 않는 희생을 많이 해준다. 오늘도 근육이 올라왔지만,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희생했다. 헌신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극찬했다.

홈팬들에게도 큰 고마움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 백승호에게도 4만 석이 매진된 곳에서 경기를 해본 적 있느냐고 했더니 없다고 하더라. 모든 선수가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해본 적이 없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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