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J리그 감바 오사카행

입력 2017-06-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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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 노리는 성남, 공격수 공백 비상

성남FC 황의조(25)가 결국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떠난다. 한때 K리그를 대표하는 신예 공격수이자,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득점 옵션으로 주목받았던 황의조의 이탈로 챌린지(2부리그)에서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을 노리는 성남의 앞날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성남은 20일 감바 오사카와 황의조 이적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성남은 이날 현재 6승5무6패(승점 23)로 챌린지 10개 팀 가운데 5위를 달리고 있고, J리그 전통의 명문 감바 오사카는 8승4무2패(승점 28)로 3위에 올라있다.

황의조는 성남의 유스팀인 풍생고(U-18)를 거쳐 2013년 K리그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K리그 139경기에 출전해 34골·8도움을 올리며 성남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각광받았다. 2015년에는 클래식 34경기에서 15골·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3위에 오르는 한편 국가대표팀에도 처음 발탁됐다. 지난해 37경기에서 9골·3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팀이 챌린지로 강등된 올해는 17경기에서 4골·1도움으로 다소 주춤했다.

감바 오사카는 2년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여러 무대에서 제 몫을 다해온 황의조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인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성남이 챌린지로 강등되자 이적을 고민했던 황의조는 구단과 박경훈 감독의 설득에 마음을 돌린 바 있다. 성남은 여름이적시장에서 황의조의 빈자리를 메울 공격자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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