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의 팁인] 훈련·외인 교체·봉사…KBL의 첫 휴식기

입력 2017-11-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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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경기를 위해 20일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FIBA는 이번 월드컵부터 지역예선전을 홈&어웨이 방식으로 변경했다.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원정으로 1차전, 26일 중국과의 홈경기로 2차전을 갖는다.

이 때문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는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뿐이 아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내년 2월에도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소화한다. 2월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와 연속해서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KBL 리그는 잠시 중단된다.

월드컵 예선의 새로운 방식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만이 생소한 게 아니다. 리그 도중 10일 정도의 휴식기를 갖는 10개 프로팀에게도 색다르다. 지도자와 선수들뿐이 아니라 구단 프런트들도 마찬가지다.

이전 시즌까지는 올스타 휴식기 이외에는 별다른 휴식기가 없었다. 올스타 휴식기는 길어야 5∼6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이 가장 오래 쉬는데 11일 동안 경기가 없다.

저스틴 에드워즈. 사진제공|오리온


각 팀들은 휴식보다는 훈련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21일 팀 훈련을 시작했다. 개막 이후 부진에 빠져 최하위를 면치 못하는 부산 kt는 훈련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외국인선수 교체까지 검토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법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은 외국인선수 교체와 함께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끌어올리기에 바쁘다. LG는 19일 어버리 콜먼 영입 가승인을 신청했다. 콜먼은 21일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콜먼의 몸 상태 등을 점검한 뒤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LG보다 앞서 외국인선수 교체를 결정한 오리온은 저스틴 에드워즈가 21일 입국했다. 오리온은 22일부터 에드워즈와 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사회공헌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팀도 있다. 원주 DB의 김주성을 비롯한 7∼8명의 선수들은 23일 연고지 원주 지역에서 연탄배달을 한다. 팀 훈련이 22일부터 시작하지만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훈련을 하루 쉬기로 했다.

최용석 스포츠1부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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