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선수상 SK 안영준 ‘팀을 위한 헌신 인정받다.’

입력 2018-03-14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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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륨에서 열렸다.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서울SK 안영준이 MBC플러스 정호식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화려함 대신 수비·리바운드 등 궂은일 집중
대학 동기 허훈 따돌리고 시상식 무대 올라
“다음엔 MVP로 오르겠다” 당찬 소감 밝혀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선수상은 서울 SK의 포워드 안영준(23·194.6㎝)에게 돌아갔다.

안영준은 신인상 투표에서 총 108표 중 59표를 획득해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전체 1순위로 부산 kt에 입단한 대학교 동기 허훈(23·39표)을 따돌렸다.

안영준은 이번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평균 7.1점·3.7리바운드·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기록보다도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됐고, SK가 정규리그 막판 연승행진을 내달리며 역전 2위를 차지하는데 있어 많은 역할을 했다.

SK 안영준. 스포츠동아DB


이번 시즌을 치르며 신인선수상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는 그는 “한 번쯤은 대학동기인 (허)훈이를 이겨보고 싶었다. 대학까지는 늘 내가 밀렸는데 이번 신인선수상 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영준은 개인 기록에서 신인선수상 경쟁자들에게 밀렸다. 허훈은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10.59점·4.3어시스트·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 뿐이 아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인 kt의 포워드 양홍석(21)도 7.57점으로 안영준보다 평균 득점이 더 많았다. 게다가 SK가 상위권 성적을 꾸준하게 유지해 그는 출전시간에 대한 배려를 받은 경쟁자들에 비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안영준은 정규리그 2위라는 팀 성적과 함께 팀 공헌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꿈을 이뤘다.

안영준은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아주시고, 신인에게 많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시즌 내내 쓴 소리, 좋은 소리 많이 해준 코치님들께도 감사하다. 늘 다독여주고, 큰 힘이 되어준 팀 형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에는 이 자리에 MVP로 올라오겠습니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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