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한국 선수 최초 ‘ATP1000 8강’… 페더러와 리턴 매치?

입력 2018-03-15 0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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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세계랭킹 26위)이 그랜드슬램 다음가는 권위의 ATP투어 1000시리즈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파블로 쿠에바스(34위)와의 BNP파리바오픈 16강에서 2-0(6-1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현은 최근 5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또한 한국 선수가 ATP투어 1000시리즈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현은 서브 에이스와 더블폴트를 각각 3개씩 기록했고 첫 서브 성공률은 58%, 첫 서브 득점률은 73%를 기록했다.

또한 정현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는 11차례 잡아 5차례 성공시켰고 4차례 브레이크 위기 중 2차례 방어했다.

정현은 첫 세트에서 6-1로 승리한 뒤 시종일관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두 번째 세트에서도 5-0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정현은 연속 세 게임을 내주며 5-3으로 추격 당했으나 결국 쿠에바스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8강전에서 로저 페더러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페더러와 제레미 샤르디와의 16강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앞서 정현은 지난 호주오픈 4강전에서 페더러를 상대했지만 발바닥 부상으로 두 번째 세트 도중 기권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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