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향해’ 박인비, LA 오픈 1R 단독선두

입력 2018-04-20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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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해 다시 전진하고 있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셔 컨트리클럽(파71·5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달러·한화 약 16억원)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6타 단독선두를 달렸다.

최근 상승세가 이날까지 계속됐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을 기점으로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롯데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연달아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인비는 LA 오픈에서도 산뜻하게 출발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세계랭킹 1위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LPGA 통산 20승과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예까지 품을 수 있다.

박인비는 LA 오픈을 앞두고 다시 퍼터를 교체했다. 올 시즌 새 퍼터를 앞세워 우승까지 일궈냈지만, 직전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거리 퍼팅이 애를 먹이자 기존에 사용하던 퍼터를 다시 꺼내들었다.

효과는 적중했다. 후반 10번 홀부터 출발한 박인비는 12~15번 홀 4연속 버디를 낚고 상위권에 올랐다. 파4 17번 홀에선 보기로 주춤했지만 2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한 타씩을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마리나 알렉스(28·미국)가 4언더파로 박인비의 뒤를 바짝 쫓았고, 지은희(32·한화큐셀)와 렉시 톰슨(23·미국), 모리야 주타누간(24·태국) 등 7명이 3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이정은5(30)은 1언더파 공동 15위를 달렸고, 고진영(23·하이트진로)과 유소연(28·메디힐), 이미향(25·볼빅), 유선영(32·JDX)은 이븐파 공동 29위에 올랐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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