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女 배구, 아시아 유스 U-17 선수권서 日에 1-3 패

입력 2018-05-21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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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여자 U-17 배구 대표팀이 대회 첫 승을 거두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파쏨에서 열린 2018 제12회 아시아 유스 여자 U-17 선수권 대회에서 세트 스코어 1-3(18-25,25-19,14-25,17-25)로 일본에 패했다.

이날 1세트부터 한국은 먼저 우위를 점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0-5까지 끌려가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차근차근 점수 차를 줄였다.

박수연이 연속 서브 포인트를 기록하며 12-12 동점을 만든 후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불안한 리시브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18-25로 1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 한국은 앞선 세트보다 전반적으로 몸이 가벼운 모습을 보여줬다. 박수연의 득점으로 8-5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범실이 나오며 한국이 리드를 이어갔다.

세터 한미르가 공격수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했고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한 한국이 25-19로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들어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려운 세트가 펼쳐졌다. 일본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5-15 10점 차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공격 범실마저 쏟아내며 7-18 점수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흐름을 되찾지 못한 한국은 반격의 기회를 놓치며 14-25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4세트에도 한국은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실패했다. 서브에서의 약점을 나타냈고 상대의 튼튼한 수비에 공격마저 흔들리며 9-18 더블 스코어를 허용했다. 반면 일본은 재치 있는 플레이에 한국 수비의 빈틈까지 정확하게 노리며 점수를 쌓았다.

일본이 17-25로 4세트를 승리하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한편, 한국은 오는 22일 9시 중국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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