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다짐 “혼이 담긴 경기 하겠다”

입력 2018-10-11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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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혼이 담긴 경기를 펼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 “결과 떠나 자부심 느끼게 하겠다”

벤투 감독 체제 아래서 축구대표팀은 지난 9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러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2위의 강팀을 맞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에 만나는 우루과이는 FIFA랭킹 5위로 칠레보다 더 강한 상대다. 벤투 감독은 칠레, 우루과이와 같은 강한 상대와의 경기를 통해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우루과이는 강한 상대이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9월 소집 때 만났던 칠레와 우루과이에게서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런 강팀과의 경기는 우리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좋은 내용의 좋은 축구를 한다면 결과도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소집 훈련 동안 벤투 감독은 세트피스에 공을 들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세트피스는 경기 상황의 일부이고 이를 통해 팀의 정체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공격, 수비 모두 상황이 진행됐을 때 그 부분에 집중해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최근 들어 축구대표팀은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이 펼쳐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만원 관중이 꽉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벤투 감독은 “소집기간 중에 훈련한 것이 90분 경기 동안 얼마나 나올 것인지가 중요하다. 경기를 지배하고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 어느 정도나 나올지 확인하고 싶다. 팬들에게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했다. 덧붙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 혼이 담긴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결과를 떠나서라도 경기를 마친 뒤 팬들이 집에 돌아갈 때 만족감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타베레스 감독 “한국축구는 발전했다”

한국을 상대하는 우루과이의 오스카 타바레스(71) 감독은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은 2007년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한국 축구는 혁명적으로 발전했다.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수준 높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1997~1998시즌 스페인 오비에도에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 “ 벤투 감독과는 1년 정도 인연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 벤투 감독이 한국을 잘 이끌기를 응원하겠다”며 존중의 뜻을 나타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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