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내년부터 아시안 LPGA 시리즈 출범

입력 2018-10-15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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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김상열 회장(왼쪽)-CTGA 왕정송 회장.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아시아 각국과 연계한 ‘아시안 LPGA 시리즈(가칭)’를 출범시킨다. 동시에 5년 만의 대만 원정대회도 부활한다.

KLPGA는 15일 “한국을 필두로 아시아 각국 협회가 주축이 되는 아시안 LPGA 시리즈를 내년 출범시킨다.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기존 대회와 신설 대회를 엮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아시아 LPGA 선수상과 같은 특전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과 브루나이에서 정규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KLPGA는 아시아 LPGA 시리즈를 위해 대만 원정대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대만골프협회(CTGA)와 협약을 맺고 타이안 위민스 오픈 개최를 확정지었다. 2013년 12월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즈를 공동개최했던 KLPGA와 CTGA는 내년 1월 총상금 80만달러(약 9억원) 규모로 대만 신의 골프클럽에서 초대 대회를 연다.

아시안 LPGA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대회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가칭)이다. 그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열어왔던 하나금융그룹은 계약만료가 되는 올해를 끝으로 내년 개최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 대회를 KLPGA 투어로 옮기기로 확정하면서 내년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러한 구상이 실현되면 KLPGA 투어는 10월 굵직한 세 개의 대회를 연속으로 열게 되면서 ‘골든 위크’를 맞이하게 된다. 현재 10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펼쳐지는데, 둘째 주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자리한다면 3주 연속으로 메이저급 대회가 열리는 셈이다.

KLPGA 관계자는 15일 “아직 대회 개최와 관련한 세부사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5~6개 대회가 연계되는 아시안 LPGA 시리즈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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