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으로 다가온 U-20 월드컵…정우영 합류여부 주목

입력 2019-04-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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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폴란드에서 다음달 23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대륙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정정용 감독(50)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현재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하며 옥석가리기 중이다. 본선에 나설 21명(골키퍼 3명 포함)의 최종명단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F조에 편성됐다.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필두로 U-17, U-20 월드컵의 강자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아프리카의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한다.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추가로 16강에 오르게 된다. 최소 1승1무1패는 거둬야 16강에 안착할 수 있다.

이번 대회가 많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강인(18·발렌시아)과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의 출전여부 때문이다. 이강인은 소속팀으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아 현재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 중이다. 정우영은 아직 합류가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가 나서 바이에른 뮌헨에 적극 협조를 구하고 있다. 유럽 프로무대에서 팀의 1군과 2군을 오가면서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둘이 동시에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U-20 대표팀의 공격 2선은 어떤 팀과 견주도 손색이 없을 만한 구성을 갖추게 된다. 이들 이외에도 전세진(20·수원 삼성) 등 기량이 좋은 국내파 선수들도 즐비하다.

한국의 역대 U-20월드컵 최고성적은 4강이다. 1983년 멕시코에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다. 이후에는 8강 3차례, 16강 3차례 등의 성적을 남겼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7년 대회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해 16강에서 포르투갈에게 1-3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당시는 이승우(21·베로나), 백승호(22·지로나), 이진현(22·포항), 송범근(22·전북), 조영욱(20·서울) 등이 주축선수였다.

이번 대회 최종엔트리 제출은 다음달 13일에 마감된다. 정우영의 합류가 결정되며 한국 U-20 월드컵 대표팀이 최상의 멤버로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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