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구혜선 “남편 안재현, 아이 같이 순수한 사람”

입력 2017-01-05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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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③] 구혜선 “남편 안재현, 아이 같이 순수한 사람”

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 결혼한 이유를 말했다.

구혜선은 개인전 ‘다크 옐로우’ 개최 기념 인터뷰에서 “결혼하고 가치관이 변한 게 아니라 생각이 변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며 남편 안재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같이 살 사람, 놀 사람, 어른이 죽어도 안 될 것 같은 사람, 내가 온전히 아이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장난치는 걸 좋아하거든요. 저희 부부는 초등학생 같아요. 둘 다 어떤 목적, 어떤 결과를 바라기보다는 순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죠.”

두 사람은 나영석PD의 새 프로젝트인 tvN 인제 갓 부부의 겨울나기 ‘신혼일기’에 출연, 결혼 후 처음으로 함께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혜선은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기로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 그제 촬영을 마쳤다. 신혼생활 중인 우리의 모습, 시간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출연 이유를 전하며 시청 포인트도 덧붙였다.

“24시간 카메라가 도니까 본래 모습이 드러나더라고요. 저희는 굉장히 유치하거든요. 우리는 심각한데 아마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하) 저는 그동안 제가 더 정신연령이 높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신혼일기’ 찍고 주변 사람들 말로는 안재현이 더 어른스럽다고들 해요. 방송이 되면... 많이 걱정됩니다.(웃음)”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결혼 후 연기 활동에 대해선 “결혼과 활동은 별개다.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2세요? 하하 아직입니다. 결혼과 별개로 저는 요즘 어떤 삶이 의미 있고 평화로우면서 즐거울 수 있는 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회는 삼각형을 기본으로 하는데요. 균형, 질서를 표현하는 데 있어 삼각형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도 결국엔 균형을 이루는 도형.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의미죠. 언젠가는 커리어에서 벗어난 삶을 살고 싶은데 마침 ‘신혼일기’ 촬영 장소가 자연과 어우러져 있었죠. 제안이 들어와서 정말 좋았어요. 너무 추워서 촬영하는 열흘 동안 씻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땔감 구하러 다니는 것조차 행복했고 마음이 평화로웠거든요. 예술 창작을 하든 대중에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든, 지금 저는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 위에 있는 거 같습니다.”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tvN ‘신혼일기’는 오는 2월 3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되며 구혜선의 개인전 ‘다크 옐로우(dark YELLOW)’는 1월 5일부터 1월 2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7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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