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공조’ 유해진 “장영남 ·윤아와 함께 했던 촬영, 보기만 해도 행복”

입력 2017-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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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영화 ‘공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장영남과 윤아에 대해 언급했다.

유해진은 11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장영남, 윤아와 함께 했던 촬영은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장영남과 윤아는 각각 유해진(진태 역)의 부인 역할인 ‘박소연’과 처제인 ‘박민영’ 역을 맡아 유해진과 호흡을 맞췄다. 틈만 나면 잔소리를 하지만 누구보다 진태를 아끼는 소연 역의 장영남은 유해진과 함께 실제 부부를 능가하는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또 기존 청순한 이미지가 아닌 생활 밀착 형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윤아 역시 형부 역의 유해진과 코믹 케미를 맞춰 눈길을 끈다.

유해진은 “극단에서 장영남과 오랜 생활을 같이 해와서 얼굴만 봐도 마음이 편하다. 사람들이 내가 장영남 얼굴만 봐도 얼굴 표정이 바뀐다고 하더라. 그러고 보니 어제 시사회장 들어가기 전에 대기하고 있는데 멀리서 장영남 얼굴이 보여 ‘어이, 왔어?’라고 반갑게 인사를 하니 사람들이 ‘형, 또 얼굴 바뀌네’라고 하더라. 그 만큼 편하게 생각하는 동료다”라고 말했다.

유해진과 장영남은 극단 ‘목화’ 출신이다. 배우 손병호, 박희순, 정은표, 임원희 등이 이 극단을 거쳐갔다. 이들은 20대 무명 시절에 힘든 시기를 같이 견뎌냈다. 그는 “극단 자체가 워낙 힘들고, 제작부터 포스터 붙이는 일까지 다 우리가 하니까 정말 힘들었다”라며 “그런 시기를 함께 보냈으니 한 작품에서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촬영하면서 조금 편안하게 접근할 수가 있었다. 대사에 애드리브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장영남에겐 더 편하게 말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한 연기는 정말 화면에서도 좋게 나온다. 그래서 배우들끼리 관계가 중요한 거다. 그렇지 않으면 대본 이하로 연기를 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첫 호흡을 맞춘 소녀시대 윤아에 대해서도 유해진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윤아는 ‘공조’에서 진태(유해진 분)의 백수처제 ‘박민영’ 역을 맡으며 능청스러운 매력을 보이며 색다른 웃음을 전한다.

유해진은 “윤아는 이미 여러 드라마를 한 배우라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라며 “정말 ‘백수’처럼 잘 했다. 아마 사람들이 윤아 연기를 보면서 많이 웃을 거라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특수부대 북한 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 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1월 18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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