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 킹’ 류준열 “조인성, ‘초심 잃지 마라’ 진심 조언”

입력 2017-01-16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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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선배 조인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류준열이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더 킹’ 인터뷰에서 ‘더 킹’을 선택한 이유에 대대 “시나리오가 첫 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재밌더라. 원래 책을 늦게 읽는 편인데 훌훌 빠르게 읽었다”며 완성본에 대해서는 “고민도 많이 했고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는데 고민한 만큼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준열은 극 중 태수(조인성)의 친구이자 들개파의 2인자 두일을 연기했다. 그는 “처음부터 친구 관계로 설정돼 있었다. 조인성 선배가 오래 활동하셔서 선배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줄 알았는데 몇 살 차이 안 나더라”며 “따로 분장을 하지는 않았다. 메이크업을 전혀 안 한 얼굴로 연기했다. 세수하고 로션만 바르고 찍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을 돌아보며 “후배가 다가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조인성 선배가 먼저 다가와주셔서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류준열은 “선배가 스스럼없이 하려고 애를 쓴 것 같다. 나도 그것에 맞췄다. 촬영 중간 중간 술도 함께 마셨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류준열은 “신인으로서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배가 나를 많이 이해해주고 조언도 해줬다. ‘지금 정말 잘 하고 있다. 초심 잃지 마라. 항상 그 이후가 문제다’라고 조언해주시더라. 하나하나 귀 기울여주시고 잘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재림 감독이 연출하고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그리고 김아중이 출연한 ‘더 킹’은 1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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