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③] 경수진 “‘집착녀’ 송시호? 아직 어린 친구니까요”

입력 2017-01-23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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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타하우스 

[인터뷰 ③] 경수진 “‘집착녀’ 송시호? 아직 어린 친구니까요”

배우 경수진이 극중 배역인 송시호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경수진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는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그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어쩌면 시호가 정준형(남주혁)에게 원했던 것은 사랑이 아니라 위로였을 것 같다. 과거에 가장 친한 친구였고 가족 이상이었을지도 모를 준형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감정들이 점차 집착으로 변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스타하우스 


경수진은 “하지만 난 시호를 이해했다. 아무리 멘탈이 강하고 자존심이 세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는 법이다. 그런 시호를 보고 ‘역시 아직 어리구나. 그 나이에는 그럴 수도 있어’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언니로서 시호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질문에 “시호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비록 우물 안 개구리여도 그 안에서 만족해고 행복할 수도 있다. 그런데 시호는 그 우물에서 불행하지 않나. 꼭 다른 우물로 가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래서 시호가 다른 환경에서 다른 친구들을 만나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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