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완벽한 아내’ 고소영 “남편 장동건, 지금 육아에 집중”

입력 2017-02-09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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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완벽한 아내’ 고소영 “남편 장동건, 지금 육아에 집중”

배우 고소영이 10년 만의 복귀 소감을 전했다.

9일 이태원에선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주인공 고소영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고소영은 “결혼해서 아이 둘 낳으면서 정말 정신없이 살았다. 10년 공백 역시 느끼지 못했다. 작품이 들어와도 출연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아이와 나의 애착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가 나와 떨어져있어도 잘 지내더라”며 “오랜만의 복귀지만 폼나기 보다는 친근한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다. ‘완벽한 아내’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내 이미지가 새침하고 스테이크만 먹을 거 같지만 전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공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원래는 두 살 터울로 아이를 낳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막상 너무 힘들더라. 아이가 네 살이 됐을 때 혼자 노는 걸 보니 안쓰러웠다. 둘째를 낳았고 복귀가 늦어졌다. 아이 옆에 내가 있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신랑도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늦게 결혼한 탓에 지인들의 자녀들은 이미 많이 커있더라. 조언 구할 곳도 많지 않아서 시행착오를 경험했고 그러면서 본업 복귀가 늦어졌다”고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특히 남편 장동건에 대해선 “시나리오를 함께 봤다. 선뜻 권하지는 않았다. 10년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지금은 영화 촬영이 끝나서 장동건이 육아를 도와주고 있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 없고 이름과는 정 반대로 복 없는 3無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고소영)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다.

고소영은 “내가 성격이 급하다. 스스로를 피곤하게 한다. 힘도 세다. 털털한 편이라 심재복에게 잘 적응하고 있다”며 “촬영장 분위기가 재미있다. 윤상현도 유쾌하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완벽한 아내’는 ‘화랑’ 후속으로 오는 2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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