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트와이스 “선주문이 31만장이라고요? 진짜요?”

입력 2017-02-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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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는 명실상부 국내 ‘톱(Top) 걸그룹’이다.

실제 트와이스는 지난해 각종 시상식 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이고, 가온차트 디지털 차트 2016년 연간 1위, 스트리밍 차트 2016년 연간 1위를 차지한 2016년 최고 히트곡 ‘CHEER UP’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2016년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TWICEcoaster : LANE 1’는 앨범 발매 두 달 만에 35만 장의 판매고(가온차트 기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2016년 발매된 모든 걸그룹 앨범을 통틀어 가장 많은 판매량이며, 범위를 남자그룹까지 넓혀도 트와이스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그룹은 엑소와 방탄소년단밖에 없다.

‘TWICEcoaster : LANE 2’는 원톱 걸그룹으로 올라선 트와이스가 2017년 들어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으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끌어모았다.

아니나 다를까 ‘TWICEcoaster : LANE 2’의 타이틀곡 ‘KNOCK KNOCK’은 발매 직후 8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고, 24일 현재도 대다수의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TWICEcoaster : LANE 2’는 이미 선주문 물량이 31만장을 기록해 전작 ‘TWICEcoaster : LANE 1’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발매 전부터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트와이스와 ‘TWICEcoaster : LANE 2’였지만, 정작 트와이스 멤버 본인들은 이런 ‘숫자’들을 잘 모르고 있었다.

‘TWICEcoaster : LANE 2’의 선주문이 31만장을 기록했다는 말에 트와이스 멤버들은 “31만장이요?”라고 오히려 반문하며 전혀 몰랐다는 듯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지효는 “일단 데뷔하기 전에는 앨범 판매량의 개념을 몰랐다. 얼마나 팔려야 많이 팔린 건지, 적게 팔린 건지를 몰랐다. 그때는 1만장만 팔려도 ‘와 1만 명이나 앨범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지금 31만장 얘기를 들으니 정말 놀라운 거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지효는 “사실 우리도 평범한 사람이었다가 데뷔한지 이제 1년 조금 지났다. 데뷔한지 1년밖에 안됐는데,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들어줘서 진짜 감사하다”라고 깊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또 나연은 “저번 앨범 판매량을 매니저 오빠들이 단체 채팅방에 올려준 적이 있다. 그때도 우리가 진짜 믿기지 않아서 ‘오빠가 산 거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라며 웃었다.

음원차트 1위도 마찬가지였다. 모모는 “(음원발매 후)한 시간에 한 번씩 (차트를)지켜봤다”라고 털어놔 신곡 발매 전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효는 “워낙 ‘CHEER UP’과 ‘TT’가 큰 사랑을 받아서, ‘KNOCK KNOCK’도 그만큼 큰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 분명 기대치는 이만큼 높을 건데, 아직 우리는 그렇게 자신도 없고, 그렇게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사랑해 줘서 행복한 활동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또 나연은 “정말 우리 9명이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 부담감도 있고... 하지만 이번 활동은 그런 걱정을 하면서도 ‘이제 올해 시작이고, 올해 앨범을 많이 낼 거니까 부담을 줄이고 하고 싶은 음악하면서 보내자’고 파이팅하면서 부담감을 줄였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걱정과 부담감이 많은 컴백이었지만, ‘KNOCK KNOCK’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긍정적인 신호들도 있었다.

사나는 “우리 숙소에 씻는 데가 3군데 있는데, 숙소에서 왔다 갔다 하면 씻는 데마다 ‘KNOCK KNOCK’이 들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나연은 “샤워하면서 본인이 (‘KNOCK KNOCK’을)틀어놓는다. 원래 앨범을 준비하면 타이틀곡은 몇 달 전부터 준비하며 매일 듣던 곡이고, 또 무대에서 계속 듣기 때문에 막상 공개이후엔 잘 찾아듣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샤워할 때마다 ‘녹아요’와 ‘KNOCK KNOCK’이 계속 들린다. 또 메이크업할 때 스태프도 틀어주고 그런다”라고 ‘KNOCK KNOCK’에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②에 계속)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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