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너무 창피했다”…김윤진, 18년 전 ‘쉬리’를 추억하며

입력 2017-03-29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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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이 ‘쉬리’(1999)의 향기를 추억했다.

김윤진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시간위의 집’ 인터뷰에서 ‘쉬리’ 주연진들과 함께 올해 줄줄이 스크린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나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내가 ‘쉬리’에 캐스팅된 것 자체도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면서 “한석규 선배님은 지금으로 보면 ‘지드래곤+유아인+박보검’ 같은 느낌이었다. 요즘은 예전보다 더 핸섬해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강제규 감독이 연출한 ‘쉬리’는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그리고 김윤진이 출연한 작품. 1999년 개봉한 최초의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6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쉬리’의 주역 한석규는 현재 ‘프리즌’으로 스크린을 점령하고 있고 김윤진은 ‘시간위의 집’으로 4월 관객들을 만난다. 최민식은 ‘특별시민’, 송강호는 ‘택시운전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윤진은 “‘쉬리’ 때 너무 창피했다. 아무것도 몰라서 당시의 나는 ‘실투 투성이’였다”며 “괜찮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선배들을 모두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 따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 그 분들을 괴롭히는 아내나 킬러도 좋다. 비중을 따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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