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시간위의 집’ 옥택연 “군대 피하고 싶지 않았다”

입력 2017-04-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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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멤버 겸 연기자 옥택연이 군대에 대해 언급했다.

옥택연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시간위의 집’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한번 문을 두드려보고 싶다. 그런데 일단 군대부터 다녀와야 하니까 2년 후에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필의 남자 아이돌 혹은 배우들이 인터뷰에서 군대 언급을 피하는 것과 달리 옥택연은 먼저 나서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인상적이었다. 그는 “요즘 생각이 많아진다. 조바심이 나는데 하루하루 재미로 꽉꽉 채워서 보내고 싶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느낌이다. 2년 동안 먼 길을 떠나니까”고 털어놨다.

옥택연은 앞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재검까지 하면서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는 “다녀와야 내 마음이 홀가분할 것 같더라. 군대를 피하고 싶지 않았다. 나중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 아이들이 물어볼 때 내 스스로도 떳떳하고 싶었다.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군대를 꼭 가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올해 초에 갈 줄 알았다. ‘시간위의 집’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줄 알았다. 홍보도 못할 줄 알았는데 하게 돼 다행이다. 입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여름 즈음을 예상하고 있다. 입대 전에는 앨범이나 작품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옥택연은 유일하게 미희의 결백을 믿는 최신부를 맡았다.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임대웅 감독이 연출한 ‘시간위의 집’은 4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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