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프리스틴의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④

입력 2017-04-03 15: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리스틴 레나·결경·은우, 사진=플레디스

(③에 이어)

우여곡절 끝에 가요계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프리스틴의 데뷔 앨범은 ‘HI! PRISTIN(하이! 프리스틴)’이다.

‘HI! PRISTIN(하이! 프리스틴)’의 가장 큰 특징은 멤버 전원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으로, 타이틀곡 ‘WEE WOO(위 우)’는 성연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이는 소속사 선배 그룹이자 ‘자체제작돌’로 유명한 세븐틴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이에 자작곡 활동이 회사의 방침인지를 묻자 성연은 “회사에서 ‘꼭 작곡을 해야 돼’ 그런 분위기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고, 또 멤버들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나 스타일이 여러 가지다. 그런 걸 더 개발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니까 작곡도 하게 됐다. 직접 작곡을 하다보니까 우리도 더 열심히 앨범을 준비하는 것 같았고, 회사에서도 ‘그러면 너희들 곡으로 하면 어떨까’ 해서 우리 곡을 수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세상에 드러난 ‘WEE WOO(위 우)’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을 꼽자면 역시 ‘뿌뿌’ 파트이다.

대중가요에서 듣기 힘든 과감한 어휘 선택을 한 해당 파트는 강한 인상을 남기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쉽게 적응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뿌뿌’ 파트가 탄생한 계기를 묻자 성연은 “사실 이 노래가 만들면서 수정이 엄청 많았다. 처음에는 ‘뿌뿌’가 아니라 ‘똑똑’이었다. 그러면서 더 좋은 게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법주 와 같이 작업은 하는데 ‘빠삐뿌뻬뿌’ 같은 별걸 다해보다가 갑자기 뿌뿌가 확 오더라. 처음에는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맴돌아서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뿌뿌’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연은 “영어로 ‘BOO’ 귀엽게 ‘자기’라고 부르는 뜻이다. 이걸 좀 더 유니크하게 만들어서 ‘BU BU’라고 썼는데 원 의미는 ‘BOO’처럼 사랑스러운 느낌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시연도 “처음에 ‘똑똑’이라고 정해져있었다기보다, 다른 후보가 많았다.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작업을 하는데, 후렴구를 팀을 세 개, 네 개로 나누어 여러 가지로 만들었다. 그중에서 좋았던게 지금의 버전이다. 성연 언니가 개성을 잘 살려서 특성 있게 나온 거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리스틴 멤버들이 많은 공을 들이고 만족감도 높은 ‘WEE WOO(위 우)’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음원 순위다.

음원순위가 그룹을 평가하는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프리스틴에게 쏠린 관심도를 고려할 때 ‘WEE WOO(위 우)’의 순위는 기대치에 비해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프리스틴은 의연했다. 나영은 “프리스틴의 목표가 신인상이다. 프리스틴의 이름을 알리고,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게 많은 활동을 펼치고 싶다”라며 “음원성적을 몇 위라고 설정하기보다 그냥 우리의 노래를 많이 알리고,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하려는 생각이다. 앞으로 프리스틴으로 더 사랑을 받는다면 찾아 듣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한다. 경험을 더 쌓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찾아 주는 사람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점점 성장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연도 “데뷔 때부터 우리에게 관심을 많이 줘서 차트 안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지금의 성적도 자랑스럽고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연은 “데뷔앨범인데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시작인만큼 완벽하지는 못할 것이다. 다음 그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만 열심히 하면 된다”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