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이준호 “남궁민과 애드리브, 약빤 연기라고 칭찬”

입력 2017-04-13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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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이준호 “남궁민과 애드리브, 약빤 연기라고 칭찬”

배우 이준호가 KBS2 드라마 ‘김과장’ 속 남궁민과의 브로맨스를 추억했다.

이준호는 “브로맨스가 욕심나더라”며 “지나치면 시청자들 눈살을 찌푸리게 할까봐 남궁민과 의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방에서 형하고 잠자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표정 수위 조절을 했죠. 주어진 대본 안에서 막말을 던지기로요. 선을 지켜서 흐뭇한 장면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배우와의 로맨스를 은근히 바랐다. 이준호는 “로맨스물에 욕심이 나더라”며 “영화 ‘스물’은 애기들 장난이고 tvN 드라마 ‘기억’에선 농도 짙게 그려졌지만 뭔가 와 닿지 않았다. ‘김과장’에서도 남상미 누나와 살짝 있었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브로맨스를 비롯해 ‘김과장’을 통해 다양한 애드리브에 도전했다. 김 과장 역할의 남궁민과 주고받은 ‘대상’ 대사 역시 애드리브였다. (‘연초라 대상 받기 힘들 것’이라는 대사)

“그전에는 애드리브를 많이 안했었는데 이번에 도전했죠. 작가님도 맥락 안에서 허용해주셨어요. 상대방이 애드리브를 하면 저도 해야겠더라고요. 살려주기 위해서요. 순발력과 내공에 따라 차이가 나는 거 같아요. 김원해, 남궁민 선배가 하는 걸 보면 놀랍죠. 저와 남궁민 형이 함께 한 애드리브는 서로 동료가 됐을 때 오글거리기보다는 남자들끼리 토닥거리는 느낌을 주려고 한 거예요. 뽀뽀도 애드리브, 윙크도 애드리브 였죠. 사람들은 우리가 약발로 연기한다고 칭찬해주시더라고요. (웃음)”

이준호는 ‘김과장’에서 최고의 회계 수사 검사로 승승장구하다가 TQ그룹 재무 이사로 스카우트 된 서율 역을 맡았다. 데뷔 후 처음 악역에 도전, 김과장(남궁민)과 갈등을 일으키며 호평 받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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