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②] ‘터널’ 김성민 PD “배우들 연기+케미 200%, 기대 이상”

입력 2017-04-21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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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김성민 PD “배우들 연기+케미 200%, 기대 이상”

흔히 잘된 작품에는 버릴 캐릭터가 없다고 한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이 그렇다. 주연 배우들을 물론 이들과 호흡은 조연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그중에서 김병철과 강기영은 숨은 활약은 ‘터널’의 백미라고.

김성민 PD는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조희봉, 김민상, 김병철, 강기영, 허성태, 이시아 등 모든 배우가 각자 자신의 캐릭터를 기획된 것보다 더 잘 살려주고 있다”며 “태희(김병철), 민하(강기영) 캐릭터는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두 배우에게 직접 캐릭터 설정을 요청했다. 두 배우는 대본에 없는 내용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살리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58년생 박광호(최진혁)을 더욱 유니크하게 만들고, 김성식(조희봉) 캐릭터에는 본적 없는 형사반장의 이미지를 더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성태, 김민상, 이시아 등도 짧지만 강한 존재감으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신뢰를 한몸에 받는 조연 배우들이다. 그렇다면 주연 배우들을 어떨까.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은 비록 톱스타는 아니지만, 개성 강한 연기로 제작진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부담스럽지 않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덜하지도 더하지 않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은 제작진 역시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다.



김성민 PD는 “최진혁은 늘 풀어져 있는 것 같지만, 필요할 때 모두를 긴장시킬 수 있는 어려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선재 역의 윤현민은 경직된 캐릭터 같으면서도 풀어질 때 풀어질 수 있는, 캐릭터가 성숙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가고 있다. 애초 기대보다 200% 더 해내고 있다. 또 신재이 역의 이유영은 시청자를 가장 설득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함에도 이를 잘 해내고 있다. 세 배우 모두 이미 캐릭터 몰입해 자신만의 인물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이를 연출자인 신용휘 PD가 디렉팅을 통해 완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배우들 모두 호탕한 성격이다. 언제나 화기애애하고 따뜻한 분위기다. 서로 믿음에서 오가는 시너지가 좋은 연기로 이어지고 있다. 현장 분위기는 당연히 좋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 덕분일까. ‘터널’은 연일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첫회 시청률 2.8%로 시작한 ‘터널’은 지난 8회 방송에서 5.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OCN 오리지널 드라마 중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아직 절반의 분량이 남은 만큼 6%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1위 ‘38사기동대’ 최종회 5.9%·2위 ‘보이스’ 3회 5.7%/ 닐슨코리아·전국기준·유로플랫폼·이하 동일)

과연 ‘터널’은 ‘OCN 드라마 역대 최초 시청률 6%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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