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박형식 “유아인 소속사, 전부터 궁금…설레고 기뻐”

입력 2017-04-25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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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유아인 소속사, 전부터 궁금…설레고 기뻐”

한동안 연예계에서 ‘FA 대어’로 통한 인물이 있다. 배우 박형식이다. 지난 1월 남성그룹 제국의 아이들(ZE:A)이 스타제국과의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의 몸이 된 박형식은 다수의 기획사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선한 이미지에 예능, 노래, 연기까지 고른 능력치는 거액의 계약금까지 제시될 정도.

그러나 온갖 풍문에도 박형식은 거취를 쉽게 결정하지 않았다. 드라마 ‘화랑’ 종영 이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박형식이 고민하는 시간은 길어졌다. 그 사이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장고 끝에 결정한 박형식의 새 소속사는 뜻밖이다. 배우 송혜교, 유아인이 소속된 UAA(United Artists Agency)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박형식은 “새 소속사 결정이 늦어진 이유는 작품(‘힘쎈여자 도봉순’)에 집중하고 싶어서다. 이미 촬영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대한 작품을 잘 끝내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 점을 회사에서 이해해주신 것 같다”며 “UAA를 택한 이유는 배우로서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다. 내게 집중하고 내가 배우로서 많이 배울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다. 물론 좋은 회사가 많고, 내게 관심을 둔 회사 중에는 더 많은 배우를 보유한 회사도 있었다. 하지만 나와 호흡을 맞추는 회사가 내겐 필요했고, 그게 UAA였다”고 말했다.

이어 “UAA는 이전보다 어떤 회사인가 궁금하기도 했던 회사다. 송혜교, 유아인 선배가 계신 곳은 어떤 회사일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한 회사에서 일하게 됐다. 아직 두 분과 정식 상견례 자리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설레고 기쁘다”며 웃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박형식이다. 하지만 아쉬운 이별도 있다. 오랜 시간 동거동락한 멤버들과의 헤어짐이다.


이에 대해 박형식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은 내겐 또 다른 가족이다. 가족, 친구들 외에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들”이라며 “어릴 때 친구들에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도 멤버들과는 할 수 있다. 내 속마음을 가장 솔직하게 터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정말 멤버들이 있어 얼마나 행복하고 다행인지 모른다. 가끔 멘탈이 무너질 때가 있는데, 그때 가장 힘이 되어 주는 든든한 사람들이다. 그냥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지난달 입대한 광희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말을 그렇게 끊임없이 하는지 신기하다.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피곤하다”면서도 “평소에는 생각보다 남자다. 방송에서의 모습과 달리 현실에는 ‘남자美’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광희 형) 훈련소 입도 당일 전화가 왔었는데 못 받았다. 촬영 중이라 전화가 온지 몰랐다. 난 죽었다(?)”며 “휴가 때 술이라도 사아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박형식은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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