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보안관’ 배정남 “‘라스’ 내 모습 진짜…여성 팬 많이 늘었다”

입력 2017-05-04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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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연기자 배정남이 MBC ‘라디오스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배정남은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보안관’ 인터뷰에서 “사전에 이성민 형님이 이야기를 기획해줬다. 그런데 정작 형님은 예전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예, 아니오’만 했다더라”면서 “형님이 ‘자연스럽게 너대로 가라’고 했다. 90%는 나대로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주 ‘라디오스타’에서 솔직한 성격과 살아있는 입담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배정남. 그는 “청심환을 먹기도 했지만 형들 덕분에 심적으로 편했다. 혼자 나갔으면 말을 잘 못했을 텐데 ‘보안관’ 멤버들이 있어서 든든했다. 생각보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전에는 팬의 7-80%가 남자였다. ‘라디오스타’ 이후로 여자 팬이 많이 늘었다. 댓글 반응에도 ‘행님’보다 ‘오빠’가 많아졌다”며 “길에서도 사람들이 대부분 나를 보면 웃는다.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어서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영화 ‘보안관’ 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정남은 “인생이 ‘보안관’ 전후로 나뉠 것 같다. 하늘에서 준 선물이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았다. ‘이게 영화구나’ 싶더라. 많이 배웠다. 작업하면서 행복했다. 형님들이 진심으로 많이 챙겨줘서 의지도 많이 했다. 나에게는 모두 전우고 은인이다”고 고마워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처남 덕만(김성균)과 함께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배정남은 극중 에어컨 설비 기사이자 대호파 막내인 춘모 역을 맡았다.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 ‘보안관’은 3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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