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신지훈 “술친구 서인국·이민우·방창석, 진짜 섹시남”

입력 2017-05-0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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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지훈,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신지훈 “술친구 서인국·이민우·방창석, 진짜 섹시남”
[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신지훈 “정우성 닮은꼴? 어후~ 영광인데 안 닮았어요”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신지훈
2. 생일 : 1988년 4월 28일
3. 소속사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4. 출연 작품

[방송] 웹드라마 ‘달콤청춘’(2015), KBS1 ‘별난가족’(2016)
[영화] ‘어떤이의 꿈’(2015) ‘우리들의 일기’(2017)
[공연] ‘더 블루블랙’(2013) ‘스타라이트’(2013)

5. 취미 : 클라이밍, 기타 연주

“클라이밍을 즐겼는데 다니던 곳이 운영이 잘 안 되는 바람에... 예전만큼 하고 있진 않아요. 그리고 뭔가를 그리고 쓰는 걸 좋아해요. 기타는 부산에 살 때부터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연주를 해주려고 한 곡 정도를 배워놨었죠. ”

6. 성격 : 구수하다

“겉모습만 보고 도시남 이미지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친해지면 도시남하고 거리가 멀어요. 낯을 가려서 처음에는 무서운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 아닙니다. 두루두루 구수하게 잘 지내는 성격이에요.”

7. 입덕 포인트 : 치명적인 무심함

“무심한 듯 잘 챙겨주는 걸 츤데레라고 하잖아요. 제가 부산 출신이거든요. 부산 사나이의 치명적인 츤데레적인 매력이 저의 입덕 포인트죠. 나이 들수록 섹시하다는 말을 듣고 싶기도 합니다.”

배우 신지훈,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츤데레? 애정표현을 직접적으로 못하나봐요.

- 네. 저는 어떤 사람에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제 진심이 전달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게 마음 같지 않을 때가 많더라고요. 살갑게 표현을 잘 못해요. 그런데 가족들에게 표현을 하려고 하죠. 제가 친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은 저보다 더 무뚝뚝하거든요. 여동생이 침묵의 사나이에요. (웃음) 제가 딸, 여동생 역할을 부모님에게 해드려요. 부모님과 손잡고 쇼핑하고 영화도 보죠.

Q. 섹시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어요. 그럼 신지훈이 인정하는 섹시한 남자가 있나요?

- 저와 자주 어울리는 서인국 배우, 신화 이민우 형, 운동선수 방창석이요. 술 친구이에요. 서인국은 자유롭게 입고 나와서 만나는 데도 섹시해요. 최고! 방창석이라는 운동선수는 세계 클라이밍 1위이자 연예인이기도 해요. 세 명 모두 제가 갖지 못한 찢어진 눈매가 공통점이더라고요.

Q. 배우, 가수, 운동선수... 어떻게 친해지게 됐어요?

- 제 복이기도 해요.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과 친하거든요. 제 취미가 클라이밍인데 서인국, 이민우 형도 그 멤버죠.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어요.

Q. 술 친구라고 소개했는데 주량, 주사가 어떻게 돼요?

- 술에 취하려고 하면 집에 가는 게 주사에요. 주량은 소주 2병? 고비지만 버티면 버틸 수 있겠더라고요. ‘별난 가족’이라는 드라마를 찍었고 제가 막내였어요. 선배들을 챙겨야하는 입장이다 보니 회식을 할 때 정신 차리고 마셨죠. 2병까지는 버텨지더라고요.

Q. 모델 출신 연기자에요.

- 제 결정에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연기하는 게 재미있거든요. 오히려 조금 더 일찍 시작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죠. 모델 일은 군대 다녀와서 22세 쯤 2011년에 시작했고, 연기 경력은 2년밖에 안 됐어요. 운이 좋았죠. 부산에서 서울로 와서 당시 가장 큰 모델 기획사에서 데뷔했잖아요.

Q. 모델 출신이니까 스스로의 패션을 평가한다면요?

- 저는 소문이 자자했어요. 패션 자해 공갈단. (웃음) 패션 센스가 뛰어나진 않아요. 모델답지 않게 입고 다녔죠. 저는 무조건 기본을 추구해요. 그렇다고 패션테러리스트처럼 위험하게 도전하지도 않고요. 스케줄이 없을 때는 모자만 쓰고 다니죠. 제 주변에선 신지훈 머리카락 못 본 사람이 많을 정도에요.

Q. 포스트 정우성이세요?

- 그런 수식어가 있긴 합니다. (웃음) 모델 했을 때 어떤 유멍 블로거가 포스팅을 하셨어요. 그때 그냥 ‘정우성 닮은 꼴’로 적으셨던 건데 이렇게 퍼지게 된 거더라고요. 그 뒤로 제가 제2의 정우성이 됐어요. 어후~ 그런 수식어를 붙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죠. 제가 실제로 정우성 선배님을 본 적이 있는데요. 유명 잡지 행사장에서요. 그 분밖에 안 보이시더라고요. 안 닮았어요. (웃음) 제가 잘 돼서 신지훈 닮은꼴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Q. 올해 서른이 됐네요. 신지훈의 스물아홉은 어땠나요?

- 남자 나이 서른. 주변에선 불안하고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라고들 하는데... 저는 워낙 긍부터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리고 저의 스물아홉. 정말 최고로 즐거운 스물아홉을 보냈죠. 제 생일에 ‘별난 가족’ 제작발표회를 했었고요. 드라마가 12월에 끝났어요. 너무 바빴던 스물아홉이었고, 배우 선배님들도 너무 많이 알게 됐고요. 20대 마지막에는 연애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결국에 저는 일을 선택했었죠.

Q. 앞으로의 각오를 말해주세요.

- 제 인생 목표가 ‘신지훈 그래프가 내려가지만 않으면 된다’ 입니다. ‘올해는 내가 열심히 해서 미니시리즈 주인공을 하겠어’라는 목표, 없어요. 조금씩 하다보면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제 그래프는 내려간 적 없거든요. 천천히 할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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