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PD “딘딘X신아영 지켜봐 달라”

입력 2017-09-08 15:10:00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PD “딘딘X신아영 지켜봐 달라”

안 봤으면 모를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드는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잘 알지 못했던 외국인들이 난생처음 한국 여행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며 외국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새롭게 그려내는 신개념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난 6월 3주간의 파일럿 기간을 거쳐 7월 정규 편성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특히 7일 방송된 독일 편 세 번째 이야기는 평균 시청률 3.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수도권 시청률 3.5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독일 편 2회분이 기록한 평균 시청률 3.0%보다 0.2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MBC에브리원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연출을 맡은 문상돈 PD는 “생각 이상의 좋은 반응에 감사드린다. ‘식상하다’, ‘빤한 콘셉트’라고 핀잔을 받을 수 있음에도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시는 시청자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밸런스를 맞춰 지금의 흐름대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나가겠다. 그게 시청자에게 보답하고 조금 더 한국을 알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항 중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지만, 곳곳에는 암초가 많다. 그중에서도 스튜디오에서 활약 중인 MC들에 대한 평가가 분분하다. 또 JTBC ‘비정상회담’ 출연자를 중심으로 한 게스트 섭외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문상돈 PD는 “딘딘과 신아영에 대해 불편해 하는 시청자들이 있다더라. 사실 딘딘은 젊은 감성을 지닌 친구로, 그의 거르지 않은 솔직함을 담아내고 싶었다. 신아영은 리액션이 좋은 출연자다. 스튜디오 출연자들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여성 출연자가 한명쯤 필요했다. 그런 역할을 신아영이 해주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이들을 교체할 생각은 없다. 보는 시각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스튜디오 현장에서는 정말 많이 공감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다. 조금 더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게스트에 대해서는 “애초 대중에게 알려진 외국인을 섭외하는 것을 방향으로 잡은 만큼, ‘비정상회담’ 출신 게스트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양해를 부탁한다. 다만, 앞으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섭외해 다양한 시각에서 한국을 보여드리겠다. 또 서울을 중심으로 여행한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는 4박5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소화하는데, 서울만한 곳이 없다. 게스트마다 국적이 다르고, 이들이 바라보는 서울과 한국이 다르기 때문에 볼 때마다 새로운 한국과 서울을 느낄 수 있을 거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과 출연진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는 문상돈 PD다. 그만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그의 깊은 고민과 세심함이 묻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국적의 게스트가 등장하는 만큼, 정확한 언어 전달을 위한 그와 제작진, 스태프들의 노력이 빛나고 있다.


문상돈 PD는 “예상은 했지만, 가장 어려운 게 언어적인 부분이다. 편마다 국적이 다르고, 표준 발음으로 대화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 게스트들의 언어를 정확히 캐치하는 게 어렵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작업(번역) 시간이 소요된다. 자칫 오역으로 의미가 잘못될 경우 그 파장을 상상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다만, 자유롭게 여행을 한다는 콘셉트에 맞게 게스트들의 자율 여행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고 이들의 생각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문상돈 PD는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우스갯소리로 다니엘 헤니와 그의 친구들이 나오면 성공이라고 했는데, 벌써 반은 성공한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게스트를 통해 한국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연구해 시청자들에게 좋은 웃음과 정보를 전달하겠다.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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