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김주혁 “‘1박2일’ 떠난 이유? 민폐라고 생각해서”

입력 2017-10-09 13:00:00

김주혁 “‘1박2일’ 떠난 이유? 민폐라고 생각해서”

김주혁에게는 항시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배우’와 ‘구탱이형’이다. 그중에서도 ‘구탱이형’은 배우 김주혁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한 별칭.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 하차했지만, 김주혁은 여전히 ‘구탱이형’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관심이 그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드라마, 영화와 달리 예능이라는 것 자체가 힘들었어요. 제 전공(연기)이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1박2일’을 했던 이유는 멤버들, 제작진, 스태프 때문이에요.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1년 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들 덕분이에요.”

그럼에도 김주혁은 결국 ‘1박 2일’을 떠났다. 이유는 무엇을까. 그는 “계속 촬영을 하면서 ‘민폐’라고 생각했다.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은 너무 좋지만, 시청자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더 일찍 하차하려고 했는데, 이제 팀이 막 꾸려진 상태에서 내가 빠지는 것도 ‘민폐’더라. 그래서 계획보다 하차가 늦었다. 다만 하차할 때는 멤버들에게 미리 이야기했다. 다행히 멤버들도 내 마음을 이해해줬다. 고마웠다. 요즘도 다시 합류하라고 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다. 지금도 충분히 멤버들과 볼 수 있어서 좋다. 그거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했지만, ‘1박 2일’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는 법을 배운 김주혁이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댓글’을 보지 않는다.


“선플이든, 악플이든 절대 챙겨 읽지 않아요. 댓글 자체를 볼 생각이 전혀 없어요. 일부러 보지 않고, 악플과 마주할 자신이 없어요.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 모두가 날 좋아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댓글을 챙겨 보는 연예인들이 신기해요. 그걸(댓글) 보면서 좋아하고 슬퍼하고 분노하잖아요. 너무 신기해요. 저처럼 댓글을 안 보는 것도 문제지만, 그걸 다 챙겨보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는 매니저들이 솔직하게 전달하는 반응을 파악해요. 굳이 제 손과 눈을 거치지 않아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웃음)”

김주혁은 범상치 않은 화법의 소유자다. ‘아르곤’을 끝낸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특유의 화법이 묻어난다.

김주혁은 “차기작을 많이 묻더라. 사실 당장 정해진 것이 없다. 그러나 드라마는 아닌 것 같다. 좋은 글이 봤다면 모를까 당장 드라마로 복귀할 생각은 없다. 연이어 캐릭터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은 힘든 작업이다. 아마 개봉을 앞둔 영화로 인사드리지 않을까 싶다. 또 좋은 작품이 있다면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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