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평가전성사될까?

입력 2008-07-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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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8일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과의 오찬을 마친 뒤 “내년 초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대표팀 일정상 올해는 힘들고, 내년 쯤 경기를 갖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히딩크가 이끄는 유럽의 강호 러시아와 평가전을 갖게 되면 한국 대표팀에게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국 팬들은 히딩크를 경기장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 등 흥행 차원에도 매우 좋은 카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친선경기가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초 A매치가 가능한 날짜는 2월 11일, 3월 28일부터 4월 1일 등 3차례다. 러시아 대표팀은 3월 28일과 4월 1일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다. 2월 11일은 경기가 없다. 하지만 이날은 한국이 이란과 월드컵 예선전을 갖기 때문에 일정이 엇갈린다. 혹자는 ‘1월에 가능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1월에는 FIFA가 정한 A매치 데이가 없어 선수 차출이 불가능하다. 협회의 대표팀 소집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본선이나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해 1월에 한해 전훈 등을 허용한다. 2009년은 월드컵 예선이 벌어지는 해이기 때문에 1월 평가전을 위해 선수를 소집하면 K리그 팀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러시아와의 평가전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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